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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주일설교] "부활 그 이후, 하나님과의 사귐"(갈 2:20)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사단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아주 기쁜 날입니다. 나의 죄를 예수님이 나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내 죄가 사해졌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 기쁨은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기쁨이 여기서 끝나서는 절대 안 됩니다. 그리고 이 기쁨은 그다음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까지 하신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신 이유를 알고 실행해야 합니다. 여기에 한 가지 질문을 더해야 합니다. 왜? 죄를 사하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서 말씀을 이어가겠습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입니다. 20 ..

오늘 설교 2024.03.30

"무제 8 - 초씨"

'초'씨는 '팽'씨가 측은하다. 팽씨를 생각하면 답답하다. 그렇게 보내면 안 되는데... 천씨 때문에 팽씨가 흔적을 감췄다. 팽씨를 그렇게 한 천씨가 이해되지 않는다. 자기만 아는 천씨인 것을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사실 초씨는 팽씨가 흔적을 감추기 전에 한 번 만난 적이 있다. 천씨의 어이없는 계획을 이미 알고 있지만 팽씨에게 사실을 말할 수는 없었다. 초씨는 당시 생각했다. '장씨들도 부씨들도 알고 있지만 굳이 팽씨에게 말하지 않는데 괜히 내가...' 초씨는 팽씨와 통화도 했다. 팽씨를 위로하며 나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거짓말을 했다. 모른 척해야 내 마음이 편하니까... 당시엔 내 마음이 편한 대로 거짓말을 했는데 지금은 거북하다. 초씨는 다른 사람들을 만난다. 속 마음을 털어놓는다. 다..

오늘 창작 2024.03.29

"몽롱한 하루"

어제부터 컨디션이 안 좋다. 편도선이 붓고, 콧물과 두통... 열도 좀 난다. 약을 먹고 잤는데 여전하다. 쌀이 똑 떨어졌다. 장 본 지도 오래돼서 코스트코에 간다. 사고 싶은 것들이 참 많은 곳이다. 참고 또 참고 참는다. 정말 필요한 것만 사도 많이 나온다. 혼자서 몇 번 차와 집을 왔다 갔다 하며 짐을 나른다. 냉동실, 냉장실, 쌀통... 구분해서 정리한다. 오전에 잠시 옛 곳에 계신 분과 통화를 한다. 고난주간 여전히 묵상문자를 보낸다고 한다. 그리고 그 문자가 이번 일을 아는 사람들에겐 괴로움을 주는 듯싶다. 공의를 말할 수 없는 사람이 공의를 말하면 듣는 사람은 힘들다. 이번 일로 그 사람은 공의를 말하면 안 되는 사람이 되었다. 진짜가 아닌 연기가 되었다. 그런 말을 할 때 양심에 찔리지 않..

오늘 하루 2024.03.29

"동병상련"(同病相憐)

지인과 통화를 했다. 한 목사의 이야기를 내게 해준다. 작은 교회 담임으로 있다가 좀 큰 교회 담임으로 청빙 되어 갔는데 문제가 생겨 나오게 됐다는 이야기... 나 보다 2, 3살 많은 나이에 갈 곳은 없고 아는 분이 지인이 사역하는 곳을 소개해서 1년은 일하게 됐다는... 통화하며 둘이 같은 심정으로 말한다. 그 목사의 모습이 우리의 고민과 갈등이라고... 목사가 교회를 떠나면 일반 성도보다 못한 상황이 된다. 글을 쓰며 잠시 자료를 찾다가 한 목사의 내용을 보게 되었다. 최근의 글이다. 교회 사역을 하며 100여 통의 담임 지원을 하고 한 곳에 청빙이 결정되었다. 현재 사역교회는 사임하고 청빙 받은 교회에 가서 조율하는 가운데 '청빙취소' 통보를 받았다. 나이가 있어 부교역자는 힘들고 담임의 길은 너..

오늘 생각 2024.03.28

"유행"

아침에 할 일을 하고 산책에 나선다. 비가 온다. 홍제천길은 위로 내부순환로가 있어 비를 피할 구간들이 있다. 우산을 챙겨 가지만 우산이 들지 않아도 되는 구간들이 있는 홍제천길로 간다. 중국에 대규모 황사가 발생해 우리나라에 내일부터 영향을 준다고 한다. 오늘 공기는 상쾌하고 좋다. 많이 마셔야겠다. 개나리가 많이 피었다. 공사현장이 뒤에 있어 배경이 그렇지만 한 장 찍는다. 홍제폭포를 지나간다. 늘 시원한 모습이다. 날씨 탓인지 오늘은 한적하다. 관광객들이 더 많이 보인다. 홍제폭포를 지나 계속 걸어간다. 많은 개를 산책하러 나온 사람이 보인다. 몇 마리지? 세어본다. 7마리... 조금은 힘겨워보인다. 좋아서 하는 것이니 도리어 위로와 힘이 되겠지? 남의 일에 관심도 많다. 괜한 오지랖이다. 더 걷는..

오늘 하루 2024.03.28

[고난주간 수요설교]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유사 그리스도인" (창 3:1~6)

이번 주간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고난주간 각자 의미 있게 지내고 계실 것입니다. 새벽기도, 금식, 묵상 등을 통하여 고난에 동참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고난주간 다른 것보다 우리가 더욱 힘썼으면 하는 것은 '죄'에 대한 묵상입니다. 죄 때문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간 죄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내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길 소망합니다. 죄란 무엇일까요? 현대 사상에서는 죄를 인간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극복하며 성장해야 할 것으로 이야기합니다. 이는 지식이나 이해력의 부재 혹은 결핍의 상태를 채우면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도 합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나쁘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은 그 사람이 선하지 않다고 말해야 합니다’ 죄를 나쁜 것이라고 말하지 않고..

오늘 설교 2024.03.27

"사연(事緣)의 나비효과"

수요일. 오늘은 경의선숲길로 간다. 경의선 끝까지 찍고 커뮤니티센터로 간다. 커뮤니티센터에 도착해 노트북을 꺼낸다. 전원을 연결하려는데 이상하다. 어댑터가 110V 모양이라 변환 플러그가 있어야 하는데 없다. 집이나 마중물에 놓고 온 듯하다. 설교만 올리는 시간이면 배터리로 되겠지 하는 생각에 전원을 누른다 배터리 용량 11%! 노트북을 다시 정리한다. 스마트폰으로 글 하나만 올리고 컴백해야겠다. 아름인도서관은 시끌벅적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이곳은 한적하고 조용하다. 사람들도 남성이 대부분이다. 어떤 사람들일까? 이곳에 올 때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분들도 있다. 각자 사정이 있고 사연들이 있다. 누구나 자신만의 사연을 안고 살아간다. 누군가에게 널리 알리고 싶은 사연도 있고 아무에게도..

오늘 하루 2024.03.27

"이제 곧 4월"

아침 일찍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간다. 한 달에 한 번 가는 병원이다. 보통 월요일에 갔었는데 너무 사람이 많다. 병원에 도착해 보니 화요일에 오길 잘했다. 집에 와서 바로 산책에 나선다. 경의선숲길로 간다. 가는 길에 '김진환 제과점'에 들린다. 작고 허름한 가게지만 식빵으로 유명한 빵집이다. 식빵 2개를 산다. 한 개는 우리집, 다른 한 개는 둘째 형 선물. 이곳에서 형님이 사는 이대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형이 족발을 좋아하는데 본인 입맛에 맞는 족발을 시행착오 끝에 찾아내 종종 주문한다. '금메달 훈제족발' 지난번에도 한 개 줬는데 이번에 또 준다고 집으로 오라고 했다. 산책 겸 받으러 간다. 산책길에 비가 조금씩 왔는데 이제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공기는 상쾌하다. 이곳저곳 사진을 찍는..

오늘 하루 2024.03.26

"수건"

나를 닮지 않아 아이들 머리숱이 많다.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그 덕분(?)에 수건을 많이 쓴다. 머리를 감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순식간에 많은 수건이 빨래통을 향한다. 때마침 화장실 수건이 없다. 어젯밤 수건을 건조기에 돌리고 잤다. 수건을 꺼내 갠다. 20년을 있다 보니 그곳 이름이 박힌 수건이 많다. 보통 습관적으로 이름이 보이도록 갠다. 오늘은 왠지 거슬린다. 몇 장을 개다가 뒤집어 갠다. 그곳 이름이 보기 싫어 자연스럽게 나오는 자동적인 반응행동이다. 실상을 알고 나서는 그곳의 홈페이지도 그곳과 연관된 것은 찾지도 보지도 않는다. 그 사람도 함께 동조한 사람들도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마도 평생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예수님은 의인이 아닌 죄인들을 부르러 오셨다. 죄인들이 모인 곳이 ..

오늘 생각 2024.03.26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첫째와 어제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했다. 아내와 둘째만 새벽기도에 다녀왔다. 출석하는 교회는 고난주간 설교본문과 묵상할 수 있도록 작은 책자를 나눠주었다. 설교에 은혜받았다고 아내가 말한다. 책자를 통해 오늘 본문은 읽고 묵상하고 알고 있었다. 다니엘의 세 친구 이야기다. 다니엘 3장 16~30절의 말씀.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의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 그 믿음으로 어떠한 환경, 상황에서도 불의를 이겨내야 한다는 요점이다. 나도 나지만 이번일로 아내도 많은 상처와 갈등, 분노,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했다. 가끔은 나보다 더 분노하고 화가 가득 차 있다. 그리고 당연하게 오늘 말씀도 연관지어 내게 말해준다. 다들 교회는 본래 그렇다고 아내에게 이상한 위로의 말을 했다. 하지만 자신이 맞았다는 ..

오늘 신앙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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