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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날씨를 보니 오늘 32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아침 산책에 나선다. 경의선숲길로 간다. 그래도 나무가 만드는 그늘이 중간중간 있다.  선크림과 모자로 무장해도 덥다. 아직 6월... 9월까지는 계속 더울 텐데... 여름에 더 열심히 산책하고 땀도 많이 흘려서 건강해져야겠다.  공덕오거리를 지나 효창공원역까지 간다. 점심은 아내와 먹기 위해 여기서 방향을 바꾼다. 얼린 물병도 다 녹았다 커뮤니티 센터에 들려 냉수를 다시 채운다.   경의선숲길 중심으로 카페가 참 많다. 그리고 손에 커피를 든 사람도 정말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외국인들도 손에 커피를 하나씩 들고 있다. 손에 들고 있는 커피는 대부분 아이스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카페라테...듣기로는 우리나라에 많고 외국은 아이스 잘 먹지 않는다고..

오늘 하루 2024.06.14

"하박국 다음은..."

덥다. 한여름 날씨다. 30도가 넘었다. 햇볕을 보니 산책 나가기 머뭇거리게 된다.  그래도 선크림 바르고 챙이 큰 모자 쓰고 탄산수 병에 얼린 커피를 들고 나선다. 노트북 가방은 메지 않는다. 등에 땀이 찰 것 같아서다.  산책을 나와보니 생각보다 시원하다. 내부순환로가 만들어준 그늘이 고맙다.  홍제폭포 앞에 쉴 수 있는 공간과 거울이 있다. 거울에 비친 폭포가 더 또렷해 보인다. 그래도 진짜가 더 좋다. 오늘은 홍제폭포를 지나 포방터 시장까지 가본다.   더워진 날씨에 홍제천에서 올라오는 물 비린내가 난다. 냄새에 민감해서 더 느낀다.계속 걷다 보면 터널이 있다. 터널에 들어가니 물 비린내가 더 올라온다. 걸음을 재촉해 빨리 통과한다.   멀리 산이 보인다. 그리고 '천천히, SLOW' 표지판이 같..

오늘 하루 2024.06.13

[수요설교] "성경적 세계관(3) 타락" (창 3:14~17)

수요설교로 '성경적 세계관'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시간에 세계관의 개념에 대해 말씀드렸고 두 번째 지난주에는 창조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창조행위와 창조질서를 설명하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도 창조는 훨씬 광범위하고 훨씬 포괄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창조에 대한 기본 인식을 깨고 더 넓혀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오늘은 성경적 세계관의 기본적 골격 두 번째 '타락'입니다.  오늘 본문을 먼저 보겠습니다. 창세기 3장 14~17절입니다.  창세기 3장14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오늘 설교 2024.06.12

"한계를 알아야 한계를 넘는다!"

이른 아침 커피를 내리고 토마토 주스를 만든다. 아침 일찍 학교로 향하는 아내 것이다. 아이들 깨우는 것은 늘 힘들다.늘 피곤해한다. 몇 번씩 깨우는 동안 '5분만, 잠시, 일어났어' 등의 소리를 듣는다. 진짜 일어나 화장실에 가야 일어나는 거다.  이제 나만 남았다. 혼자 밥을 챙겨 먹고 '아름인도서관'으로 간다. 선크림만 바르고 길을 나선다.홍제천 길은 그늘이 많아 모자는 두고 간다.   날이 더워서 사람들이 많이 없다. 외국인들이 더 많다. 도서관은 한산하다. '창조, 타락, 구속' 책을 읽으며 준비한다.   오래전에 읽은 것이라 다시 읽는다. 글이 딱딱하다. 내용도 쉽지 않다. 예전에 제자훈련 할 때 필독서였다.독후감을 제출하게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없앴다. 너무 어렵다고 해서... 어렵다, 하기..

오늘 하루 2024.06.12

"아내가 외박했다"

어젯밤 아내가 외박했다. 아이들은 먼저 재우고 늦은 시간까지 기다리다가 잠들었다. 새벽에 전화가 온다. 이제 집에 온다고 한다.  학기말이라 계속 밤샘이다. 치료실에서 공부하다가 이제야 온다. 하는 것 없이 나는 같이 피곤하다.  점심을 먹고 나는 산책을 나간다. 더운 날씨 탓에 저녁때보다 사람은 적다. 그래도 내부순환로가 그늘을 만들어준다.   오리가족이 홍제천에서 식사와 물놀이 중이다. 홍제폭포를 돌아 집으로 향한다. 아내가 집에서 열공한다.  아이스카페라테, 아이스커피... 요즘 커피를 많이 내리고 있다. 나도 많이 마시지만 아내가 더 많이 마신다. 그래도 다음 주면 학기가 끝나니 다행이다.  학기가 끝나야 나도 좀 정신 차리고 본격적으로 일을 계획한다. 지금은 유일한 성도인 아내에게 잘 보여야 한..

오늘 하루 2024.06.11

"조금 게으른 하루"

아내와 점심을 먹고 산책을 준비한다. 오늘따라 햇볕이 따갑다 못해 사나워 보인다. 게으름을 피고 싶어 진다.  오후에 아이들 학원에 데려다주고 해가 지면 산책 나가기로 혼자 마음먹는다. 오늘은 햇볕을 피해 집에서 혼자 논다. 시간이 빨리 간다.  어느새 아이들이 올 시간이다. 저녁은 에어프라이어에 돌린 비비고 만두와 떡볶이다. 지난번 해준 메뉴와 똑같다.  저녁을 먹고 학원에 데려다주고 시원한 날씨에 산책을 나간다. 햇볕은 없고 시원하다. 산책하는 사람들은 많다.  동기 목사에게 전화가 온다. 자주 통화하며 서로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이다. 서로 준비하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파이팅하자고 한다.   오늘도 홍제폭포엔 사람들이 많다.이곳을 반환점 삼아 다시 집으로 향한다. 아침이나 낮보다 산책하는 사람들이..

오늘 하루 2024.06.10

"앞으로..."

주일이다. 예배 후에 망원시장에 간다. 야채와 과일을 사고 돌아온다.  저녁이 돼서 산책을 나간다. 걷기 싫어하는 둘째와 같이 나간다. 물론 둘째의 목적지는 다이소다.  골목으로 나가는데 그림이 하나 보인다. 얼마 전에 갑자기 보인 그림이다. 가까이 가서 본다. 보기 좋다.  모래내에 있는 다이소를 처음 가본다. 홍대보다는 조금 작은 것 같지만 북적거리지 않아 좋다. 둘째가 필요한 물품을 고르고 결재는 나보고 하라고 한다. 모래내에서 경의선숲길로 가는 터널로 들어간다.   중간에 둘째는 집으로, 나는 더 걷는다. 지난번 앞으로의 사역에 대해 의논한 분과 통화한다. 간단하게 함께 하기로 이야기한다.  미디어센터 공사가 끝나면 그곳을 활용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교회 시작은 아직 정확한 날짜를 정하지..

오늘 하루 2024.06.10

"왼손 중지 약지"

어제일이다.아이들 학원시간에 맞춰 데리러 간다.집으로 오는 길에 둘째는 성산 2교, 첫째는 홍대입구에 내려준다.그곳에 자전거가 있어서 가지고 온다고 한다.집에 주차를 한다. 둘째는 집에 도착했고 첫째는 오는 중이다. 잠시 기다린다.  집으로 오는 첫째가 보인다. 거의 다 와서 왼쪽 귀에서 에어팟을 다시 꼽으려고 하다가 놓친다. 땅바닥에 떨어져 구른다.  에어팟이 구르는 앞쪽에 맨홀이 있다. 슬로비디오처럼 데굴데굴 구르며 다행히 구멍을 피해 간다. 그리고 가장 가장자리에 있는 큰 구멍에 쏙 들어간다. 긴 시간 열심히 엄마, 아빠를 설득하고, 돈을 모아 겨우 산 고가의 에어팟 프로 2세대... 맨홀 뚜껑을 들어본다. 택도 없다. 왼손 중지, 약지가 조금 삐끗했다.  철옷걸이를 피고 끝에 자석을 테이프로 감아..

오늘 하루 2024.06.08

[주일 설교] "하박국(8) 하나님 편" (합 3:7~15)

오늘도 역시 하박국서를 설교합니다. 하박국서 8번째 설교입니다. 다음 주면 하박국 설교는 마치게 됩니다.오늘 본문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내용에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의 대적을 치신다는 것입니다. 본문을 통해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본문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역사적 배경 아래서 이 본문을 이해해야 합니다.그래야 하박국 선지자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3장 7~15절입니다.  7   내가 본즉 구산의 장막이 환난을 당하고 미디안 땅의 휘장이 흔들리는도다8   여호와여 주께서 말을 타시며 구원의 병거를 모시오니 강들을 분히 여기심이니이까 강들을 노여워하심이니이까 바다를 향하여 성내심이니이까9   주께..

오늘 설교 2024.06.08

"깜냥"

오늘도 아이들은 늦잠을 잔다. 학교 재량휴업일이다. 아이들이 쉬면 부모는 못 쉰다.  지난번에 사놓은 감자가 있다. 시간이 좀 됐다. 아침 반찬으로 감자채 볶음을 한다.  음... 감자 5알이 아직 있다. 감자전을 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감자를 갈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감자를 썰어서 한다.  문득 '전, 부침개, 지짐'의 차이가 궁금하다. 인터넷을 찾아본다.  '전'은 재료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시켜 밀가루와 달걀물을 씌운 다음 프라이팬에서 기름으로 지진 것을 말한다.'부침개'는 재료의 형태를 무시하고 잘게 썰어 밀가루와 함께 반죽한 뒤 프라이팬에서 지진 것을 일컫는다.'지짐 또는 지짐이'는 경상도에서 쓰이는 방언으로, 전과 부침개를 통틀어 ‘지짐’ 또는 ‘지짐이’라고 한다.  설명을 보면 감자전과..

오늘 하루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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