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교

[주일 설교] "하박국(8) 하나님 편" (합 3:7~15)

소리유리 2024. 6. 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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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 하박국서를 설교합니다. 
하박국서 8번째 설교입니다. 

다음 주면 하박국 설교는 마치게 됩니다.

오늘 본문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내용에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의 대적을 치신다는 것입니다.

본문을 통해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본문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역사적 배경 아래서 이 본문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박국 선지자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3장 7~15절입니다. 

 

7   내가 본즉 구산의 장막이 환난을 당하고 미디안 땅의 휘장이 흔들리는도다
8   여호와여 주께서 말을 타시며 구원의 병거를 모시오니 강들을 분히 여기심이니이까 강들을 노여워하심이니이까 바다를 향하여 성내심이니이까
9   주께서 활을 꺼내시고 화살을 바로 쏘셨나이다 (셀라) 주께서 강들로 땅을 쪼개셨나이다
10   산들이 주를 보고 흔들리며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들었나이다
11   날아가는 주의 화살의 빛과 번쩍이는 주의 창의 광채로 말미암아 해와 달이 그 처소에 멈추었나이다
12   주께서 노를 발하사 땅을 두르셨으며 분을 내사 여러 나라를 밟으셨나이다
13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악인의 집의 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바닥까지 드러내셨나이다 (셀라)
14   그들이 회오리바람처럼 이르러 나를 흩으려 하며 가만히 가난한 자 삼키기를 즐거워하나 오직 주께서 그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찌르셨나이다
15   주께서 말을 타시고 바다 곧 큰 물의 파도를 밟으셨나이다

7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7   내가 본즉 구산의 장막이 환난을 당하고 미디안 땅의 휘장이 흔들리는도다

 

‘내가 본즉’으로 시작됩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환상을 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는 구산의 장막이 환난을 당하고 미디안 땅의 휘장이 흔들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구산'은 무엇일까요?

많은 학자들은 구산을 구스와 같은 의미로 보고 지금의 에티오피아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에티오피아는 홍해의 서쪽에 위치합니다. 

그리고 미디안은 이스라엘 괴롭혔던 민족으로 홍해의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즉 홍해의 동쪽과 서쪽이 모두 흔들리는 환상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원수들의 멸망과 그로 인한 하나님 백성들의 구원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8절입니다.

8   여호와여 주께서 말을 타시며 구원의 병거를 모시오니 강들을 분히 여기심이니이까 강들을 노여워하심이니이까 바다를 향하여 성내심이니이까

 

원문에서는 ‘여호와여 주께서 말을 타시며 구원의 병거를 모시오니’라는 말이 뒤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본문은 홍해사건 생각나게 합니다.  

홍해사건을 중심에 두고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원수와 그 후의 원수들이 다 멸망당한 것이 우연히 또는 그저 강, 바다에 대하여 분히 여기고, 노여워하시고, 성내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의도적, 계획적으로 하나님께서 말을 타시며 구원의 병거를 모으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모두 다 하나님이 세우신 계획이며, 그 계획을 이루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모든 것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전부터 그렇게 하셨고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확신하게 합니다.  

9절입니다. 

 

9   주께서 활을 꺼내시고 화살을 바로 쏘셨나이다 (셀라) 주께서 강들로 땅을 쪼개셨나이다

이 말씀은 한 마디로 심판입니다. 

여호와의 백성, 즉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이 말씀도 예전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일들과 관계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요단 강을 건너기 전의 바산 왕 옥과 헤스본 왕 시온을 이긴 사건!

또 요단을 건너던 당시의 배경을 전제로 구원의 역사를 바라보는 환상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 본문은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어려운 본문입니다. 

하지만 여러 해석을 다 살펴볼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구원하신 과거의 일을 생각하며 미래의 일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9절에서 ‘주께서 강들로 땅을 쪼개셨나이다’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진노로 땅이 흔들리고 갈라지고, 그곳으로 물이 흘러 강이 되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말의 원문이 미래형이라는 것입니다.

즉 이는 과거에만 일어난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도 암시하고 있습니다. 

10절입니다. 

 

10   산들이 주를 보고 흔들리며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들었나이다
11   날아가는 주의 화살의 빛과 번쩍이는 주의 창의 광채로 말미암아 해와 달이 그 처소에 멈추었나이다

 

심판이 계속적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 본문은 홍해와 요단 강의 이적을 묘사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보여주신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회상하면서 앞날의 구원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전에 보이셨던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들이 다시 반복될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보다 더 큰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구원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홍해와 요단강을 건너고 이스라엘의 대적을 몰아내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다시 나타날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선지자는 그 일들을 상상하며 놀라운 언어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홍해가 갈라지고 요단강이 갈라지는 상상!

 

이집트 왕자라는 애니메이션을 많은 이들이 보았을 것입니다.

그것을 보면서 감탄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한 것은 실제로 그러한 일들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산들이 주를 보고 흔들리며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드는 장면을 상상해 보십시오.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관보다도 더 한 장면일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멋있는 장면, 멋진 장관을 본 그것보다 더 놀라운  장면입니다. 


그러한 일을 하나님이 이루십니다.

나의 원수들을 하나님께서 치십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본문도 그렇습니다.

특히 11절에서 15절은 여호와께서는 원수를 멸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고 일어나신 ‘전쟁의 하나님’으로 묘사되어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1절입니다. 

 

11   날아가는 주의 화살의 빛과 번쩍이는 주의 창의 광채로 말미암아 해와 달이 그 처소에 멈추었나이다


‘해와 달이 그 처소에 멈추었나이다’라는 말을 보면 생각나는 구절이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전쟁할 당시 ‘아얄론 골짜기’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여호수아 10장 12, 13절입니다. 

 

12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넘겨 주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아뢰어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이르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 하매
13   태양이 머물고 달이 멈추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기까지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고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또한 이 본문은 그저 멈춤만을 뜻하지 않고 그 처소에 해와 달이 숨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해와 달이 빛을 잃어 캄캄해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때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와 달이 왜 그 처소에 멈추게 되는가를 살펴보면  '주의 화살의 빛과 번쩍이는 주의 창의 광채'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적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심판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백성을 향해 대적한 무리를 하나님은 진노하시고 심판하십니다. 

여기서 묘사를 끝나지 않습니다. 

12절입니다. 

 

12   주께서 노를 발하사 땅을 두르셨으며 분을 내사 여러 나라를 밟으셨나이다

 

그저 화를 내고 위협만 주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승리를 하십니다.

어느 정도가 아니라 밟아버립니다.

복음성가 중에 그런 가사가 있었습니다.

‘주님과 담대히 나아가 원수를 완전히 밟아 이겨’
그냥 이기시는 것도 아니라 밟아서 이길 정도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에게 강력한 심판을 내리십니다. 
13절을 보겠습니다.

 

13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악인의 집의 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바닥까지 드러내셨나이다 (셀라)

 

왜 이렇게까지 화를 내시고, 노를 발하시며, 땅을 들리시고, 열국을 밟으셨는가?

바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또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여기서 기름 부음 받은 자에 대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오늘은 복잡하게 이야기할 것 없이 중요한 것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말씀하신 그 모든 일들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일이 바로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후에 구원해 주시는 것에서, 또한 앞으로 우리들이 겪는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14   그들이 회오리바람처럼 이르러 나를 흩으려 하며 가만히 가난한 자 삼키기를 즐거워하나 오직 주께서 그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찌르셨나이다


원문에서는  ‘오직 주께서 그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찌르셨나이다’가 먼저 등장합니다.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나를 흩으려 하며 가난한 자 삼키기를 즐거워하는 그들을 하나님께서 그들 스스로 올무에 걸리게 하시고, 그들이 즐겨 쓰는 그것으로 망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메데라는 나라는 갈대아가 연합하여 앗수르를 칩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메데가 갈대아를 쳐서 바벨론을 멸합니다.

이는 다 하나님의 계획하심 가운데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행하여지는 일들입니다. 

15절 오늘 본문의 마지막 절입니다. 

 

15   주께서 말을 타시고 바다 곧 큰 물의 파도를 밟으셨나이다

 

원문을 직역하면 이렇습니다.

‘주께서 바다를 밟으셨나이다. 주의 말들은 큰 물의 파도를’
예전의 홍해와 요단강 사건을 기억하는 이스라엘 사람들, 하박국 선지자!

그리고 성경을 통하여 그 사건을 잘 알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 말씀은 하나님의 위대함을 보여줍니다.

그분의 완벽한 승리와 우리의 완벽한 구원을 전합니다. 

상상해 보면 정말 멋진 장면입니다.

오늘 이 본문을 통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중간중간 말씀드렸듯이 '왜 이렇게 하나님께서 행하시는가?'입니다. 
바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인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 중심에 바로 내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주변인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이 이 역사의 중심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움직이십니다.
 
역사적으로 그렇습니다. 

하박국서를 설교하면서 계속 말씀드리는 내용입니다.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그들이 또한 멸망을 당하는 것, 그것에 있어서 주인공은 바로 이스라엘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주인공입니다. 

지금 사는 우리들의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심은 바로 나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들을 중심으로 이곳이 움직이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역사를 만들어 가십니다. 

 

넓게 그리고 깊게 보셔야 합니다. 
다른 이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주인공입니다. 

그들 때문에 하나님께서 화를 내시고 노를 발하십니다. 

그들을 괴롭히는 대적을 치시고 밟으십니다. 

그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주인공의 조건입니다. 

가끔 주인공입니다 하면 오해를 하곤 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구원해 주시기 위해 오셨어! 하나님은 내 말을 꼭 들어주셔야 돼!라고 말입니다. 

기도라는 부분에서 우리는 오해를 많이 합니다. 

내가 말하면 들어주셔야 하는 것처럼...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들어 쓰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내가 하나님의 편에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설교 제목입니다. 

하나님 편!

내가 하나님의 편에 있어야 지금까지 한 이야기가 다 내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편에 있느냐 아니냐 하는 것은 결국 내가 하나님과 한 편이냐 아니면 하나님께 대적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똑똑한가 아니면 내 능력이 얼마나 큰가, 내가 얼마나 큰 일을 해냈는가는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누구 편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그랬습니다. 

그들을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에는 여전히 너희가 내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편에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하나님 편에 서있는 우리에게 대적하는 원수를 완전히 밟아버리실 것입니다. 

꼭 기억하십시오. 

이 세상의 주인공은 주체는 바로 나라는 사실! 

우리를 대적하는 원수를 하나님께서 말끔히 치실 것입니다.

밟아 버리실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 편에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우리를 막을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들이 잠시 흥할 수는 있지만 그날이 되면 해와 달이 빛을 잃고 우리를 대적하던 그들은 하나님의 완벽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어렸을 때에 골목대장이 있었고 편을 갈라서 싸우기도 한 기억이 있으실 것입니다.

이편저편으로 나눕니다.

그리고 나는 힘이 없어 그냥 힘이 가장 센 대장 밑으로 들어가서 편이 됩니다.

그리고 그 대장이 이기면 나도 이기는 것이 됩니다. 

어느 편에 있으십니까? 

하나님 편에 서십시오. 

하나님 편에 서서 대장 말 잘 들으면 만사 오케이입니다. 

 

왜냐하면 대장 힘이 빵빵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대적을 밟아 버리실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편에 어떤 일이 있더라도 서는 것과 말 잘 듣고 따라가다 보면 승리의 그날에 영광을 같이 누리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잘하는 말 있죠?
우리 편 모여라!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 다 우리 편입니다. 

정확히 말해서 하나님 편입니다. 
그러면 오늘의 본문이 얼마나 우리를 신나게 하는 본문인지 그리고 속이 확 뚫리는 본문인지 다시 느껴지실 것입니다. 

나의 대적들이 하나님 앞에서 벌벌 떨면서 항복의 두 손을 번쩍 드는 그날!

나는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과 같이 승리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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