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로봇 청소기"

소리유리 2024. 9. 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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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식구(?)가 하나 늘었다. 

추석에 형님이 로봇 청소기를 줬다. 

사용하지 않는다며 쓸 거면 이야기하라고 해서 달라고 했다. 

 

 

2019년 제품 치후 360 s7이라는 모델이다. 

처음 사용해 본다. 

어플을 깔고, 스마트폰과 연동시키고 사용해 본다.

아.. 배터리... 충전한다. 

 

로봇 청소기 혼자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집을 탐색한다. 

집 지도를 그린다. 

거실, 아이들 방, 안방을 체크한다. 

 

문턱을 넘기 힘들어한다. 

계속 움직이다가 어떻게 넘어간다. 

사람이 없을 때 청소시켜 놓으면 좋을 듯하다. 

 

로봇 청소기를 몇 번 사용해 보니 사용 전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전기선, 충전선 등은 올린다. 

물건은 최대한 벽에 붙인다. 

바닥에 최대한 물건을 두지 않는다. 

청소기 동선을 확보해 준다. 

문턱은... 나중에 해결하기로...

 

얼마나 청소했는지 먼지통을 확인해 본다. 

먼지, 머리카락 등 쓰레기 그리고 머리끈 2개가 있다. 

버릴 것과 버리지 말 것을 구분하지는 않는다. 

모든 것을 흡입할 뿐이다. 

 

로봇 청소기라도 사람 손이 많이 간다. 

청소기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리고 청소 후엔 잘 되었는지 확인도 해야 한다.

혹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해야 한다. 

 

당분간 계속 사용하면서 더 친해져야겠다. 

생활은 점점 편해진다. 

편해지는 생활 속에서 사람이 해야 할 일들이 달라진다. 

 

문득 청소기가 잘 작동되도록 사람이 돌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주객전도는 아니겠지만 앞으로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다양한 로봇이 등장하면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 지금은 늘어난 식구가 우리 집에 익숙해지도록 만들어야겠다. 

문턱 경사판도 구매해서 방마다 잘 들어가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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