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회

"성찬식"

소리유리 2024. 9. 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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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배 시간에 성찬식이 있다. 

성찬은 세례와 함께 성례라고 말한다. 

은혜의 수단 중에 성례는 참 어려운 부분이 있다. 

 

먼저 세례는 교회에서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교회 다닌 지 시간이 좀 되면 학습문답을 하고 6개월 뒤에 세례교육 후에 세례를 준다. 

학생들은 나이가 되면 당연히 받는 것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세례의 의미를 생각할 겨를도 없다. 

학습, 세례 공부를 시키지만 중요한 것 믿음의 고백이 정말 있을까?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는가? 

내가 죄인임을 고백하고 예수님의 피로 인해 자녀가 되었음을 고백하는가?

정말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로 했는가?  

 

한 번은 세례를 받은 분이 간증하는 것을 들었다. 

당시 충격적인 말을 했다. 

감사의 표현에서 '하늘님, 별님 감사합니다'로 시작하는 표현이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님과 별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한다. 

세례를 받아야 집사를 준다는 말에 하나의 절차 정도로 생각한 듯싶다. 

 

그래도 세례는 교육을 더 철저히 하고 개인적인 믿음을 확인하는 등 좀 철저하게 행하면 된다. 

여러 가지 교육방법들을 생각하고 실행해야 한다. 

좀 더 문제는 성찬이다. 

 

성찬에 대해 라이프성경사전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세례식과 함께 중요시되는 기독교 의식의 하나. 

성찬식은 출애굽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서 지킨 구약의 유월절(출 12장)과 관계가 있으며, 예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나누신 ‘주의 만찬’(Lord’s Supper)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기념하는 의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때 나눈 떡은 주님의 몸을, 포도즙은 주님의 피를 기념하는 것인데, 주님께서는 친히 이 예식을 집례 하시고, 대대로 기념하도록 명령하셨다(마 26:26-30; 고전 11:23-26). 이러한 주의 만찬의 의미는 죄에 대하여는 죽고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하며, 그리스도와의 지속적인 교제와 연합을 의미한다. 

성도들은 이 예식을 통하여 주의 십자가 사역을 주의 재림 때까지 전해야 한다(고전 11:26).
[네이버 지식백과] 성찬식 [聖餐式, Eucharist]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가스펠서브)

 

중요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유월절, 십자가 죽음을 기념, 주님의 몸과 피, 죄에 대해 죽고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남, 그리스도와 교제와 연합"

성찬 즉 예수님의 몸과 피를, 떡과 포도주를 왜 먹고 마셔야 하는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예수님의 죽으심이 나의 죽음이 되어 내가 죄에 대해 죽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 

왜? 

그 시작은 죄 때문이다. 

내가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기 대문에 내 대신 예수님이 죽으신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하는 것은 내가 죄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성찬을 통해 내가 죄인임을 깨닫고 이제 다시는 죄를 지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결심, 결단해야 한다. 

또한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하늘나라를 더 소망하고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다른 의미도 많다. 

하지만 반드시 들어가야 할 것은 '죄, 십자가, 예수님, 거듭남, 영원한 안식' 등이다. 

이런 면에서 오늘 아쉽고 조금 화도 난다. 

 

성찬에 대한 내용이 아닌 사람들이 듣기 좋은 말들로 가득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해주시는 분으로...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죄가 아닌 어려움 정도로 생각된다. 

물론 나만의 느낌이다. 

 

요즘 전도하는 내용에 있어 '죄'의 문제는 언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더 많이 사용되는 말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좋은 말이다. 

하지만 중심에서 한참 멀어진 말이다. 

 

이것도 죄로 인한 결과일까?

죄는 더 이상 언급되지 않는다. 

죄가 언급하지 않으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의미가 없어진다. 

오늘 성찬에서 죄, 예수님의 십자가 등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은 없었다. 

다만 나를 위로하고 힘을 주는 좋은 말들로 가득했다. 

 

... 성찬을 했다. 

그리고 좋은 말들을 들었다. 

그리고 오늘은 마음이 좀 찝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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