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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보"

비가 계속 온다. 보통 비와 상관없이 산책은 간다. 하지만 오늘은 집에서 대기한다.  오늘부터 목요일까지 첫째 시험이다. 첫째는 시험 끝나서 일찍 오고, 둘째는 3학년 시험으로 인해 일찍 온다. 일찍 오는 아이들 때문에 대기하는 것은 아니다. '직보' 때문이다. 처음에 '직보'가 무슨 말인지 몰랐다. 직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으면 '다른 사람을 통하지 않고 직접 보고함'이라고 나온다. 물론 이 뜻이 아니다.  '직보'는 줄임말이다. '직전 보충', '직전 보강'을 줄인 말이다. 시험을 앞두고 학원에서 보충, 보강하는 수업을 줄여서 '직보'라고 한다.  내일 시험 보는 과목의 '직보'가 있다. 오늘 시험 끝나고 학원으로 오라고 해서 데려다줘야 한다.참 공부하기 힘든 시대다. 새로운 말도 등장하는 학원의 시..

오늘 하루 2024.10.23

"시험 시작"

오늘은 아내와 아침 산책이다. 주일 늦게 먹은 커피로 새벽에 잠들었다. 웬일로 아내가 홍제천 산책을 하자고 한다.  피곤하지만 후다닥 준비하고 나간다. 산책하기 좋은 날씨다. 집 앞 골목의 감나무가 있다. 아내가 이쁘다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내가 보기엔 그저 그런데... 그래도 명령에 순종한다.   보통 때보다 조금 천천히 걷는다. 홍제폭포에 가까이 오면서 다리가 아프다고 말하면서도 잘 걷는다. 아내가 카페폭포에서 커피를 사달라고 한다. 나는 '아카'로 마음껏 긁어주겠다고 말한다. '아카'가 뭐냐는 말에 '아내 카드'라고 설명해 준다.   카페폭포에 들어왔다. 한 잔으로 같이 마신다. 카푸치노 한 잔과 디저트로 약과 한 개!  옆 자리에 외국 남성이 앉아 차를 마시면서 왼손으로 노트에 빼곡히 글을 ..

오늘 하루 2024.10.22

"첫 예배를 위한 시간들"

예배 후에 망원 시장 그리고 집.집에서 식사 후에 첫 예배 준비를 위해 기쁨나무교회로 간다.차가 많이 먹힌다.약속시간 보다 20분 늦게 도착한다.기쁨나무교회 목사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실제적인 이야기로 넘어간다.음향과 영상 사용법을 간략하게 듣는다.음... 지금은 조작할 사람이 없다.내가 일괄적으로 배우고 추후에 성도가 생기면 알려줘야 한다.음향 1명, 영상 1명은 최소한 있어야 할 듯싶다.악기는 모두 구비되어 있지만 아직 연주자는 없다.건반, 베이스, 드럼 등...지금은 사람이 고프다. 그분이 가장 적절할 때 보내주시리라 믿고 기다리고 기대해 본다. 주보, 헌금봉투, 현수막, 배너 등도 의논한다.목사님이 출판사인 '은혜미디어'를 운영하고 있어 그곳을 통한 좋은 방법들을 제시해 주신다. 해야 할 일..

오늘 하루 2024.10.20

"생일 준비"

설교를 올린다.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입다 이야기다. 잘못된 서원을 한 입다. 몇몇의 설교자는 입다가 서원을 하고 예상치 못한 '딸을 번제로 바치는 어려운 결정'과 서원을 지킨 뛰어난 인물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을 제사로 바치는 것은 이방인의 풍습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다. 일면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결국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한 무지의 탓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은 죄다.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설교를 올린다. ... 이제 저녁 먹을 시간이다. 지난번에 산 등갈비가 있다. 등갈비김치찜을 한다. 시험공부로 스터디 카페에 있는 첫째를 빼고 맛있게 먹는다. 물론 첫째 것은 남겼다. 내일이 둘째 생일이다. 늦은 저녁 시간 아내와 둘째 생일 케이크와 미역국 재료를..

오늘 하루 2024.10.20

[주일 설교] "사사(9) 입다(2) - 입다의 서원" (삿 11:29~33)

주일설교로 계속해서 사사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입다 두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은 사사기 11장 29~33절입니다.   29   이에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시니 입다가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서 길르앗의 미스베에 이르고 길르앗의 미스베에서부터 암몬 자손에게로 나아갈 때에30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시면31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32   이에 입다가 암몬 자손에게 이르러 그들과 싸우더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33   아로엘에서부터 민닛에 이르기까지 이십 성읍을 치 고 또 아벨 그라밈까..

오늘 설교 2024.10.19

"총신대학교"

오랜만에 외출을 한다. 총신대학교에서 지인을 만나기로 했다. 지인이 총신대학교에서 근무한다. 식사와 담소 그리고 사업(?) 이야기도 한다.   총신대학교에 오랜만에 왔다. 신학대학원 3학년 그리고 상담대학원을 다녔었다.당시 복도였던 곳이 식당으로 바뀌고 시설들도 많이 좋아졌다. 바뀐 지 오래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찾아온 지 오래되었다.  교정이 작고 학생수도 많지 않아 활기차 보이지는 않는다. 오늘 비도 많이 와서 더욱 그렇게 보인다. 약간 쓸쓸해 보이기도 한다.  ... 오전에 지인에게 전화가 왔다. 친한 목사님이 계시는데 나처럼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전화했다고 한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부목사로 사역하다가 몸에 이상이 생겨 검사하고 병을 발견했다.1주간 담임목사의 허락을 받고 치료를 했다. 완..

오늘 하루 2024.10.18

"폭포바닥 물청소"

날씨가 좋다. 산책하기 좋은 날이다. 아침에 홍제천을 걷는다.   홍제폭포를 보니 청소 중이다. 폭포물에 물을 분사하여 청소하고 있다. 아마도 이끼 등 이물질 등을 씻는 작업을 하는 듯싶다.  산책하다 보면 홍제천 물이 깨끗하지는 않다. 부유물도 많고 여름엔 냄새도 난다. 홍제폭포는 인공폭포로 더 할 듯싶다.  아내를 데리고 홍제폭포에 처음 갔을 때 어떤 아주머니가 비밀 이야기처럼 말씀하셨다.  폭포물이 똥물이라고...본인이 폭포 위쪽에 가서 직접 봤다고 묻지 않았는데 친절하게 말씀해 주신다. 홍제폭포를 청소해서 물은 탁해지겠지만 잠시다. 지저분한 것들이 씻겨서 다 흘러가면 이전보다는 깨끗한 물이 흘러갈 것이다. 수압이 센 물을 분사함으로 잠시는 난리가 나지만 깨끗해지기 위한 과정이다.  사회도, 사람이..

오늘 하루 2024.10.18

[수요설교] "사도신경(10) - 거룩한 공회인 교회"(엡 1:20~23)

한 주간의 가운데 수요일입니다. 주일 이후 수요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내 신앙을 점검하고 적용했으면 합니다. 사도신경을 계속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복습으로 시작해 볼까요?첫 시간에 사도신경 즉 신앙고백 이야기,두 번째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세 번째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네 번째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신 예수님,다섯 번째는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여섯 번째 시간은 예수님의 부활하심,일곱 번째 시간은 예수님의 승천과 우편에 앉아계심,여덟 번째 시간은 예수님의 재림과 심판,  아홉 번째 시간은 성령 하나님에 대해 설교했습니다.    오늘은 열 번째 시간으로 '교회'에 대한 신앙고백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사도신경 본문입니다.  “거룩한 공회와” 오늘 성경 본문은 에베소서 1장 20..

오늘 설교 2024.10.16

"소식 전하기"

화요일은 보통 아내 치료실로 간다. 데스크에 앉아 오늘은 몇 사람에게만 첫 예배 소식을 전한다. 그곳에 소속된 사람들에게는 연락하지 않는다. '혹시라도...' 하는 마음과 걱정 때문이다. 없는 이야기도 만들어 소문을 내기에 솔직히 두렵고 꺼려진다.  조금씩 준비해 가며 신경 쓸 것이 참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얼마 남지 2024년이지만 교회 주제도 정해야 한다. 혼자 예배 형식도, 순서도 정한다. 배너도 만들어야 하고, 재정파일도 만들어 본다.  교회 통장은 아직 노회 소속이 아니라 내 명의로 만든다.  소소하게 헌금 봉투도 구매해야 하고, 주보도 편집하고, 예배 PPT도 만들어야 하고...필요한 물품도 구매해야 한다. 블로그도 만들고 유튜브도 개설한다.  그냥 하나씩 하면서 처음이라 지어져 갈 것이..

오늘 하루 2024.10.15

"3번째 닭볶음탕"

점심에 또 닭볶음탕을 한다. 어제부터 닭 2마리로 3번의 닭볶음탕을 했다. 다음 주에 또 망원시장에서 사자고 한다. 사면 또 해야 한다. 이건 뭐...그래... 기왕 하는 거 더 맛있게 하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다들 나가고 오랜만에 경의선숲길을 길게 산책한다.공덕오거리까지 찍고 돌아온다. 기온이 다시 조금 올라온 것 같다.   둘째가 학교에서 와서 남겨진 닭볶음탕을 먹는다. 첫째 학원에 데려다주고,  8시 좀 넘어 둘째와 잠시 다이소에 간다. 빨리 갔다 오기 위해 모래내로 간다.   필요한 것만 딱! 사고 돌아온다. 첫째 픽업하러 간다. 집으로 오는데 너무 막힌다. 성산대교에서 차사고가 났다.  사고 현장을 지나가다 보니 잔해물을 정리하고 있다. 평상시 보다 30분 넘게 걸렸다. 성산대교 중간에 사고..

오늘 하루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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