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폭포바닥 물청소"

소리유리 2024. 10. 1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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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다. 

산책하기 좋은 날이다. 

아침에 홍제천을 걷는다. 

 

 

홍제폭포를 보니 청소 중이다. 

폭포물에 물을 분사하여 청소하고 있다. 

아마도 이끼 등 이물질 등을 씻는 작업을 하는 듯싶다. 

 

산책하다 보면 홍제천 물이 깨끗하지는 않다. 

부유물도 많고 여름엔 냄새도 난다. 

홍제폭포는 인공폭포로 더 할 듯싶다. 

 

아내를 데리고 홍제폭포에 처음 갔을 때 어떤 아주머니가 비밀 이야기처럼 말씀하셨다.  

폭포물이 똥물이라고...

본인이 폭포 위쪽에 가서 직접 봤다고 묻지 않았는데 친절하게 말씀해 주신다.

 

홍제폭포를 청소해서 물은 탁해지겠지만 잠시다. 

지저분한 것들이 씻겨서 다 흘러가면 이전보다는 깨끗한 물이 흘러갈 것이다. 

수압이 센 물을 분사함으로 잠시는 난리가 나지만 깨끗해지기 위한 과정이다. 

 

사회도, 사람이 모여 사는 모든 곳도 그렇다. 

깨끗해지기 위해서 그동안 굳게 자리 잡은 오물들을 벗겨내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큰 혼란과 탁함, 불만들이 생기겠지만 겪어야 할 과정이다. 

 

하지만 대부분 그 과정이 싫어 깨끗하게 하지 못한다. 

한 번 뒤집어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물론 뒤집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오물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선 그동안의 폐습, 악습 등 버리기 힘든 것을 버려야 한다. 

잠시 탁한 물, 냄새, 불쾌함 때문에 목적과 방향을 상실해서는 안 된다. 

 

... 조만간 이곳에 오면 조금은 깨끗한 물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첫째 데리러 갈 시간이다. 

다음 주부터 시험이다. 

아이도 그리고 부모도 피곤하고 힘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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