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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설교] "사사(12) 삼손(2) - 여호와의 영" (삿 15:14~20)

수요설교로 사도신경을 지난주까지 마쳤습니다. 오늘은 주일설교로 올리고 있는 사사들의 이야기를 이어서 설교합니다. 주일설교는 '함께지어져가는교회' 주일예배 설교영상을 올립니다.  오늘은 삼손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사사기에서 등장하는 마지막 사사 삼손 그의 모습은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합니다.물론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오늘 살펴볼 본문은 15장 14~20절입니다.  14   삼손이 레히에 이르매 블레셋 사람들이 그에게로 마주 나가며 소리 지를 때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그의 팔 위의 밧줄이 불탄 삼과 같이 그의 결박되었던 손에서 떨어진지라15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집어들고 그것으로 천 명을 죽이고16   이르되 나귀의 턱뼈로 한 더미, 두 더미를 쌓..

오늘 설교 2024.11.13

"나와라!"

아침 산책을 한다. 날씨는 좋다. 공기도 맑고 기온도 딱 좋다.  산책 중에 지난번 담임 목사로부터 상처받은 후배와 통화를 한다. 카톡에서 다 못한 이야기를 전화로 듣는다. 그리고 똑같은 대답을 해준다.  '나와라' 후배는 어려서부터 다녔던 교회라 고민한다.  나도 보통 교회 옮기라는 말은 잘하지 않는다. 교회에서 사람관계의 어려움...극단적으로 말해서 사기 친 사람이 같은 교회 다녀도 교회 옮기라고 하진 않는다.  하지만 담임 목사와 관계가 틀어지면 다르다. 그것도 그냥 서운하거나 다른 감정적 문제가 아닌 비성경적인 언행, 가르침, 설교는 해결할 수 없다. 결국 옮겨야 한다. 아니 교회가 아닌 '그곳'에서 빨리 탈출해야 한다.  참고 견디다 보면 해결되기보다는 본인이 망가진다. 신앙생활의 걸림돌이 된다..

오늘 생각 2024.11.13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첫 예배를 드렸다는 것은 이제 교회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제 내가 그냥 목사가 아닌 담임 목사가 되었다.  많이 바뀐 것은 없지만 그래도 부담감, 선한 부담감이 생긴다.  아침에 어제 첫 예배 오신 분들, 헌금하신 분들에게 카톡을 보낸다. 귀한 답글들이 속속 도착한다. 그리고 소식을 접한 다른 이들에게도 축하의 글과 헌금도 도착한다.  아직 노회 소속을 하지 못해 통장은 내 이름이다. 내 이름으로 되어 있는 교회 통장에 차곡차곡 넣는다.  '함께지어져가는교회' 교인은 아직 가족 외에는 없다. 다음 주에 등록카드를 쓸 성도가 나올지 모른다. 아이들은 오전엔 동네 교회, 오후엔 우리 교회에 나온다. '함께지어져가는교회'가 주교회이고 동네교회는 부교회다. 주일학교가 없는 관계로 2개 교회를 다닌다..

오늘 하루 2024.11.12

"그래 다행이다..."

첫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온다. 차가 많이 막힌다. 아내와 아이들도 좀 지쳐있다.  어제 만든 김치찜으로 저녁을 때운다. 아이들은 첫 예배의 기쁨도 있지만 용돈이 생긴 것에 더 기쁨이 있는 듯하다.오랜만에 본 분들이 아이들의 용돈을 몰래몰래 챙겨주셨다. 세뱃돈보다 더 많이 받았다고 좋아한다.  ... '첫 예배 축하' 문자도 온다. 그리고 교회 개척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할 문자도 온다.  사실 오늘 제일 힘들었던 것은 감정의 절제였다. 익히 사정을 알고 지내던 분을 볼 때 울컥한다. 그분도 울컥한다.말은 하지 않아도 그 마음을 이해한다. 아내의 대표기도 소리에 울컥한다. 더 아무렇지 않은 듯 생각과 시선을 돌리고 감정을 절제한다.  완전히 잊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진짜는 평생 잊지 못한다이다. 물론 그것..

오늘 생각 2024.11.10

"첫 예배"

아침 일찍 제주도에서 올라오는 장모님과 처형을 픽업하러 김포공항으로 간다. 우리 집이 필요한 것들이 많은 탓이다. 짐은 차에 그대로, 장모님과 처형은 처형집에 내려준다.  집에 와서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망원시장으로 간다. 미리 주문한 떡을 찾기 위해서다. 떡과 미리 사놓은 간식들을 트렁크에 싣고 교회로 간다. 교회 입구에 간판과 예배 안내를 기쁨나무교회 목사님이 잘 만들어 주셨다.   첫째는 오늘 반주로, 둘째는 영상 및 파워포인트 담당이다. 아내는 대표기도, 헌금위원, 간식 담당이다. 기쁨나무교회 11시 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으로 2시 예배를 준비한다.  온라인 방송을 세팅하고, 파워포인트도 만들고, 음향조절도 해 놓는다. 반주도 맞춰보고, 강대상 현수막을 잘 걸어놓고, 교회 입구 배너도 설치한다. ..

오늘 하루 2024.11.10

2024년 11월 10일 주보

첫 예배 주보. 앞면 맨 위의 그림은 첫째가 만들었다. 주보 용지를 디자인하고 인쇄하는 것은 내년에 할 예정이다. 올해는 소박하게 이렇게 사용하기로 한다. 교회 등록카드도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용지를 채워가길 기도해 본다. 블로그, 유튜브도 있다. 블로그는 아직 정리가 제대로 안 되어 글이 거의 없다. 유튜브는 내일부터 시작이다. 아직 영상이 하나도 없다.  교회  블로그 https://blog.naver.com/cbto2024교회 유튜브 https://www.youtube.com/@Bulit2024 ... 1년 동안 흔히 하는 말로 실업자였다. 강의를 몇 번 나갔지만 어디 소속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이제 내일부터 '함께지어져가는교회' 담임목사라고 해야겠다. 첫 예배를 온전히 하나님께 맡긴다..

오늘 교회 2024.11.09

"정석"

첫 예배에 오시는 분들과 기쁨나무교회 교인들에게 줄 떡을 주문하러 망원시장에 간다. 떡은 아내가 쏜다. 망원시장에 간 김에 장도 본다.  베트남에서 오신 분에게 전화가 온다. 시간 되면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하신다. 아내는 시간이 없고 나만 먹기로 한다.  두 분을 모시러 간다. 연남동은 주차가 힘들다. 집에 주차하고 가까운 생선구이백반을 파는 기사식당으로 간다. 식사가 끝날 즈음 어느새 계산을 하셨다. 몸이 둔한 내가 방심한 탓이다.  커피는 요즘 자주 가는 '위치 앤 그레텔'이다. 아...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행사가 있어 발걸음을 돌린다. 동네를 이곳저곳 다니다 도착한 곳은 리치먼드제과점이다.  이번에도 손님이 쏘신다. 아마도 개척하는 나를 배려하시는 것 같다.내가 내민 '아내 카드'를 적극적으로 밀어..

오늘 하루 2024.11.08

"겨자씨와 누룩"

아내와 주민센터에서 용무를 보고 어제 갔던 '위치앤그레텔'에 간다. 요즘 연달아 3번째 방문이다. 주인이 알아보고 반갑게 맞이해준다.  오늘은 같이 사는 사람과 왔다고 말한다. 좋아 보인다는 말에 나는 별로 안 친하다고 말하고, 아내는 쇼윈도라고 말한다.화기애매한(?) 분위기에 서로 웃는다. 빵 몇 개를 사고 나가려는데 녹차 마들렌을 서비스로 준다.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재미있게 보였나보다.  ... 지방에 있는 제자에게 카톡이 왔다. 남편이 시골에서 담임 목사로 있다. 시골에서 목회를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성도의 연령층도 그렇고, 자녀를 키우는 환경도 그리 좋진 않다.그리고 지난번 사정을 들어보니 전체적으로 열악한 환경이다. 그럼에도 내가 당한 일에 공감해주고, 개척에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오늘 하루 2024.11.08

"고마운 사람들"

점심약속이 잡혔다.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이다. 왜 만나자고 했지? 음... 좋은 소식을 전하려나?  몇 번 이야기하지만 연남동에 살지만 맛집을 잘 모른다. 지난번 후배들과 만난 '녹원쌈밥'으로 간다. 점심을 먹고 지난번과 똑같이 '위치 앤 그레텔'로 간다. 지난번 왔던 사람이라고 하니까 기억한다.   '오두막 속 카푸치노'와 빵들이다. 마시고 먹으며 대화를 나눈다. 좋은 소식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첫 예배 헌금을 가지고 왔다. 사정상 참석은 못하지만 헌금을 드리고 싶어서 연남동까지 찾아왔다.  1년 정도 지나간 오랜만의 만남이지만 기억해 주고 찾아와 줘서 고맙다.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하고 서로 응원한다. 2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라 오랜만의 만남이 어색하지 않다.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고 헤어진..

오늘 하루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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