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흠집 있는 있는 딸기도 딸기다!"

소리유리 2024. 4. 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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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에 오늘도 망원시장을 들린다. 

여러 가지 살 것도 있지만 1팩에 천 원 하는 흠집 있는 딸기를 사기 위해서다. 

지난번 샀는데 괜찮다. 

손질해서 딸기청을 만들 예정이다. 

 

채소와 과일와 기타 등등 산다.

딸기는 5팩! 

아무래도 접이식수레를 사야 할 듯하다. 

양팔에 가득 든 봉지를 들고 걸어간다. 

아내와 나눠 들었지만 서로 힘들어한다. 

 

집에 와서 정리한다. 

아내는 지쳐서 쉬고 있다. 

딸기를 씻고, 다듬고, 썰고, 설탕에 잰다.

아주 멀쩡하고 맛있어 보이는 딸기는 따로 놓는다. 

딸기청은 락앤락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둔다. 

금방 먹을 꺼라 굳이 소독한 유리병도 필요 없다. 

 

 

나름 손으로 하는 건 빠른 편이다. 

쉬고 있던 아내가 언제 다했냐고 놀란다. 

멀쩡한 딸기도 맛있다. 

 

몇 시간 후 조금 남은 우유로 딸기 라떼를 해 먹어봤다. 

맛있다.

좀 있다가 산책을 하고 오면서 우유를 사와야겠다. 

 

흠집 있는 딸기도 딸기다!

맛은 똑같다. 

다만 흠집이 있어 가격이 뚝 떨어졌다. 

흠집이 있어 보기에 안 좋으면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된다. 

 

흠집 있는 딸기는 억울하다고 할 것 같다. 

먹지 못할 만큼 상하거나 곰팡이가 생길 정도는 아닌데 5배 이상 가치가 떨어졌다. 

본질은 아직 변하지 않았는데...

사역의 고민과 갈등이 있어서인지 흠집 있는 딸기로 인한 잡념이 많다. 

 

... 소비자 입장에서 흠집 있는 딸기가 좋다.

싸게 사서 잘 먹을 수 있다.  

딸기청은 이번주면 다 동날 것 같다. 

다음주에도 망원시장에 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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