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극히 드문 좋은 교회... 상식적인 교회"

소리유리 2024. 5. 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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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약속이 있다. 

후배 2명을 만난다.

내 사정을 다른 사람을 통해 듣고 이전부터 보자고 한 후배다. 

 

집에 차를 주차하고 가까운 '카츠토랑'을 간다. 

더 좋은 곳이 있으면 가자는 말에 여기 맛집이라고 말한다. 

맛집도 좋지만 가까운 맛집이 더 좋다. 

 

 

사진은 영업이 끝난 카츠토랑이다. 

둘째를 데리러 가는 시간에 찍었다. 

아무튼 밥을 맛있게 먹고 근처에 있는 '읍천리'를 간다. 

 

 

이 사진도 영업이 끝난 읍천리다. 

영업시간이 8시 반이라 마감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20년이나 있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분노의 말을 또 듣는다. 

교회가, 목사가 어떻게 그러냐는 말을 또 듣는다. 

 

본인 교회 이야기를 해준다. 

담임목사님이 청빙 되었는데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했다고...

아주 드문 교회다.

그리고 우리 교단은 아니다. 

 

한 마디 한다. 

극히 드문 좋은 교회를 다니고 있고 보편적으로 많은 교회는 그렇지 않다고...

개척이야기도 잠시 나눈다. 

아직 확실한 결정은 하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하게 되면 꼭 말해달라고 말한다. 

물론 교회를 옮길 후배는 아니지만 그 마음이 고맙다. 

 

둘째 오케스트라 합주 연습이 끝나 마중 나간다.

오랜만에 말을 많이 해서 목이 컬컬하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걷는다. 

 

극히 드문 좋은 교회...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 

좋은 교회가 많고 극히 드문 좋지 않은 교회가 있어야 하는데...

 

보편적으로 이상한 교회들이 너무 많다. 

주변에 상처받은 그리스도인들도 너무 많다. 

개척을 한다면 그들이 첫 대상자들일 것이다. 

 

좋은 것이 특별한 것이 된 안타까운 시대...

극히 드문 후배 교회의 표어 중의 하나가 '상식적인 교회'라고 한다. 

특별할 필요 없이 그저 상식적으로만 해도 좋은 교회가 되는데...

상식에 어긋난 많은 교회들 때문에 결국 전체 교회가 욕을 먹는다. 

 

상식적이고 성경적인 좋은 교회를 만나고 싶다. 

아니 만들어가고 싶다. 

함께 지어져 갈 수 있는 공동체를 꿈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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