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예배 특송으로 한 분이 나와서 '광야를 지나며'를 찬양한다.
잘 아는 찬양이다.
오늘은 가사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제목을 생각하게 한다.
'광야를 지나며'는 아직도 광야라는 말이다.
광야를 지나면서 하는 고백이다.
광야를 다 지나고 하는 말이 아니다.
지금 있는 곳이 광야, 고난과 고통을 지나고 난 후가 아닌 지금 당하고 있는 고난과 고통이다.
갑자기 제목을 보며 그 생각이 들었다.
그냥 쉽게 부를 수 있는 찬양이 아니구나...
어려움을 이겨내고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하면서 고백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
왜 나를 깊은 어둠 속에 홀로 두시는 지 어두운 밤은 왜 그리 길었는지
나를 고독하게 나를 낮아지게 세상 어디도 기댈 곳이 없게 하셨네
광야 광야에 서 있네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알 수 없다.
혼자 '왜'라는 말을 되뇐다.
'분노? 배신감?' 그분께 그런 심정이 들 정도이다.
기댈 곳이 하나도 없다.
그렇다.
지금 서 있는 곳이 광야다. 언제 광야의 끝을 볼지 기대조차 못하는 이곳.
지금 광야에 있다.
주님만 내 도움이 되시고 주님만 내 빛이 되시는 주님만 내 친구 되시는 광야
성령이 내영을 다시 새롭게 하는 곳
광야 광야에 서있네
광야에선 어쩔 수없다.
한 곳만, 한 분만 바라고 기대고 기다리게 된다.
그리고 훈련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아닌 나를 발견하게 된다.
지금 이곳은 광야다.
내 자아가 산산이 깨지고 높아지려 했던 내 꿈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오직 주님 뜻만 이루어 지기를 나를 통해 주님만 드러나 시기를
광야를 지나며
광야를 지나며 내가 없어진다.
그리고 결코 없어지지 않을 분이 남는다.
광야를 지나며 이제 차분해진다.
내가 왜 광야를 지나가고 있는지 생각하고 깨닫고 느끼게 된다.
아직 광야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래도 기대하게 된다.
그리고 '광야의 끝이 곧 보인다'는 바라는 것의 실상을 확신한다.
----------------------------------------------------------------------------------------------
신명기 8장 1~3절
1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왜 나를 깊은 어둠 속에 홀로 두시는 지 어두운 밤은 왜 그리 길었는지
나를 고독하게 나를 낮아지게 세상 어디도 기댈 곳이 없게 하셨네
광야 광야에 서 있네
주님만 내 도움이 되시고 주님만 내 빛이 되시는 주님만 내 친구 되시는 광야
성령이 내영을 다시 새롭게 하는 곳 광야 광야에 서있네
내 자아가 산산이 깨지고 높아지려 했던 내 꿈도 주님앞에 내려놓고
오직 주님 뜻만 이루어 지기를 나를 통해 주님만 드러나 시기를
광야를 지나며
'오늘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께 지어져가는 교회" (2) | 2024.11.14 |
---|---|
"주의 손길 이곳에" (1) | 2024.08.30 |
"가리워진 길" (1) | 2024.05.16 |
"한숨" (1) | 2024.04.07 |
"예수" (0) | 2024.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