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40

"미리 크리스마스"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밤산책을 나간다. 오늘은 그냥 동네다. 연남동에서도 끝남동을 돌아다녀본다. 가게마다 크리스마스 분위가 물씬 풍긴다.   다들 잘 꾸며놨다. 화려하게 꾸민 곳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 12월은 크리스마스의 달이다. 캐럴송이 울려 퍼지고 많은 조명들이 길거리를 밝힌다.  그리고 교회도 성탄장식과 성탄칸타타, 발표회 그리고 24일 행사들을 준비한다. 오래전엔 새벽송이라는 것도 있었다.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큰 포대에 간식을 받는다.  그리고 요즘 교회 행사는 많이 하지 않는다. 성탄절 전에 준비하는 것은 성가대밖에 없다. 24일 행사는 보통 밤새 게임, 간식으로 가득하다.  물론 우리 교회도 이것저것 준비하지 못한다. 올 수 있는 사람을 초청하려고 하지만 한 마디로 아직은 '우..

오늘 하루 2024.12.06

"라면땅"

지난번 기쁨나무교회에서 준 삼양라면이 있다. 그때 한 박스를 줘서 다른 사람들도 줬는데 아직 많이 있다. 유통기간이 막 지났다.  가끔 끓여 먹기도 하지만 아이들 간식으로 라면땅을 만든다. 며칠 전 두 봉지 했는데 다 먹었다. 오늘도 한다.  오늘도 두 봉지다. 라면 세로를 좌우로 쪼개어 큰 접시에 놓는다. 너무 두꺼우면 바싹하지 않다.  접시를 전자 레인지에 돌린다. 1분씩 끊어서 여러 번 돌린다. 노릇해진 부분이 나오면 적당하게 손으로 쪼갠다.  프라이팬에 물과 설탕을 적당하게 넣고 끓인다. 설탕이 다 녹고 조금 찐득해지만 라면을 넣어 묻힌다. 식으면 끈쩍거리지 않는다. 덕 바삭하면 전자레인지에 좀 더 돌린다. 접시에 좀 더 펼치고 뒤척거려서 열기를 뺀다.   이것도 금방 사라질 것 같다. 벌써 둘째..

오늘 양식 2024.12.05

"고양이와 풀"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좀 일찍 산책을 나간다. 요즘 많이 걷지 않아 도리어 피곤하다. 조금씩 다시 걸음수를 올려야겠다.  오늘도 홍제천이다. 걸으면서 성탄절 행사를 생각한다. 적은 인원으로 뜻깊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해 본다.  아침햇살이 좋다. 일부로 햇살 있는 곳을 걸어간다. 걸으면서 가끔 눈을 감고 햇살을 맞으면 참 좋다.   어느새 홍제폭포다. 투명돔에 사람 몇 명이 있다. 들어가 본다.  아늑하다. 공기청정기도 있고 따뜻하다. 다음에 가족들과 함께 산책 와야겠다. 늘 그렇듯 여기서 다시 집으로 향한다.   고양이 한 마리가 눈에 들어온다. 음... 사진에 찍히지는 않았지만 고양이가 풀을 먹는다. 인터넷에 한 번 찾아본다.  '고양이는 본질적으로 육식 동물이지만, 때로는 식단 외의 식물을..

오늘 하루 2024.12.05

"기분의 전환- 전화위복(轉禍爲福)"

밤에 잠을 잘 못 잤다. 물론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잠을 설쳤을 것이다. 점심에 약속이 있다.  연남동 약속 장소까지 걸어간다. 처음 가보는 골목이다. 이런 곳에 이런 식당이 있다니...   집에서 10분 거리인데 생소한 거리다. 조금 늦는다고 연락이 온다. 주변을 좀 더 돌아다니며 구경한다.  어느새 눈앞에 약속한 제자가 나타났다. 음식점 '양식구옥'에 들어가서 주문을 한다. 메뉴는 제자가 다 미리 검색해 와서 알아서 잘 주문한다.  메뉴가 나올 때마다 사진을 찍는다. 나도 덩달아 한 장씩 찍는다. 문제는 꼭 한 입 먹고 사진 찍을 것이 생각난다는 것이다.   하나하나 다 맛있다. 내가 사는 영역에 들어왔는데 제자가 쏜다. 커피는 내가 사줄게라고 말하며 대화와 함께 식사를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

오늘 하루 2024.12.04

[수요 설교] "꼭 알아야 할 기독교 핵심 진리 20 (2)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창 1:1)

어젯밤 늦은 시간부터 나라에 큰일이 있어서 다들 어수선하고 정신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의가 바로 세워지는 우리의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했으면 합니다. 정치적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나라로 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구하는 시간을 꼭 갖길 소망합니다. 지난주 수요일부터 부흥과개혁사에서 나온 '꼭 알아야 할 기독교 핵심 진리 20'(웨인 그루뎀)라는 책을 중심으로 설교를 시작했습니다.  총 20가지의 핵심 진리 즉 교리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지난주엔 '성경이란 무엇인가'를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합니다.  사실 하나님에 대해서 설교한다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는 것을 설교하는 것 같지만 참 어려운 설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

오늘 설교 2024.12.04

"만둣국, 달래장... 그리고 헐..."

아내가 며칠 전부터 사과를 사달라고 한다. 아침 바쁜 식구들이 과일만 먹고 갈 때가 많다. 산책 겸 망원시장을 간다. 날은 추워졌지만 머릿속에 오늘 춥다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생각보다 추위가 느껴지지 않는다. 사과와 바나나 그리고 달래, 상추, 깻잎 등 필요한 것들을 구매한다.치료실 프린터가 고장이라는 연락에 바로 치료실로 간다.날이 추워서인지 오류메시지가 떴다.대충 이것저것 만지니 정상 작동한다.치료실에서 이것저것 할 일을 한다.지난번 강사비가 입금됐다.고속도로 톨비와 주유비 등을 제하면 적은 돈이 더 줄어들지만 그래도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하다.아이들 올 시간에 맞춰 집으로 향한다.둘째가 만둣국을 먹고 싶다고 한다.국물낼 재료도 없고 귀찮다.고향의 맛을 살 겸 산책을 나간다.만보를 채우고 다시다를 사서..

오늘 하루 2024.12.04

"한 달"

피곤한 아침이다. 아니 몸이 피곤하다. 목이 약간 칼칼하다.  늦잠을 잔 첫째를 차로 데려다준다. 장모님이 오늘 제주도로 내려가셨다. 서울에 계시는 동안 교회를 개근하셨다.  11월 둘째 주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딱 한 달 되었다. 그리고 세상 말로 하면 흑자 교회다.교회를 시작할 때 헌금해 주신 분들이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출이 주보용지, 기념수건, 선교비, 여배당 공유헌금 외엔 나간 것이 없다. 물론 첫 주에 비해 급격하게 예배 참석 인원과 헌금은 줄어들었다. 예배 인원도 헌금도 지금은 첫 시작이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아있다. 언제 치고 올라갈지는 모르지만 그때를 그분이 허락하시리라 믿고 기다려본다.  오후에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저녁 준비를 한다.  지난번에 기쁨나무교회 추수감사예배를 하..

오늘 하루 2024.12.02

[12월 1일 주일 설교] "성경적 교회(1) 하나님에 대한 인정과 이해" (창 1:1~5)

2024년 12월 1일 '함께지어져가는교회' 주일예배 설교(오후 2시 기쁨나무교회 예배당) "성경적 교회(1) 하나님에 대한 인정과 이해"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4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5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창세기 1장 1~5절)

오늘 설교 2024.12.01

"분주함 가운데 감사"

첫째는 성가대 회식, 둘째는 교회 친구와 점심.아내와 난 집에서 점심을 먹고 교회 가는 길에 아이들을 데리러 간다. 첫째는 회식이 늦어져 지하철을 타고 따로 교회로 온다고 한다. 둘째가 좀 늦게 나와 후다닥 교회를 향한다.  어수선하고 정신없다. 교회 지하주차장에 다행히 자리가 있다. 주차를 하고 올라간다.  기쁨나무교회도 분주해 보인다. 반주를 도와주는 간사님이 오늘 교회 행사가 있어 반주를 못한다고 미리 말씀 못 드려 죄송하다고 말한다. 영상을 도와주는 목사님 딸도 행사로 인해 참석이 힘들다.  따로 오는 첫째에게 전화한다. 예배 시간에 딱 맞추거나 조금 늦게 도착할 것 같다. 둘째가 영상과 파워포인트를 담당하고 반주는 내가 기타로 해야 할 것 같다.  기타를 조율한다. 음향을 담당하는 청년이 마이크..

오늘 교회 202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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