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아침이다.
아니 몸이 피곤하다.
목이 약간 칼칼하다.
늦잠을 잔 첫째를 차로 데려다준다.
장모님이 오늘 제주도로 내려가셨다.
서울에 계시는 동안 교회를 개근하셨다.
11월 둘째 주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딱 한 달 되었다.
그리고 세상 말로 하면 흑자 교회다.
교회를 시작할 때 헌금해 주신 분들이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출이 주보용지, 기념수건, 선교비, 여배당 공유헌금 외엔 나간 것이 없다.
물론 첫 주에 비해 급격하게 예배 참석 인원과 헌금은 줄어들었다.
예배 인원도 헌금도 지금은 첫 시작이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아있다.
언제 치고 올라갈지는 모르지만 그때를 그분이 허락하시리라 믿고 기다려본다.
오후에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저녁 준비를 한다.
지난번에 기쁨나무교회 추수감사예배를 하고 미자립교회에 쌀을 전달하면서 우리 교회도 받았다.
쌀이 딱 떨어져 사려고 했는데 감사하게 딱 들어왔다.
새 쌀로 밥을 하고, 있는 반찬으로 대충 먹고 산책을 나간다.
요즘 많이 걷지 않아 도리어 평상시 피곤하다.
연남동 길에서 홍제천으로 간다.
공기가 차갑다.
내일 많이 춥다고 하는데 벌써 추워진다.
시간도 늦었고 날도 추워져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다.
공기가 차갑지만 상쾌하게 느껴진다.
오늘 공기는... 나쁨이긴 하다.
... 한 달 된 교회.
이제 시작이고 첫 발을 디뎠다.
개척멤버도 없이 지원도 없이 말 그대로 바닥에서 시작했다.
첫 예배를 드리고 몇몇 분들이 헌금을 해주시고 첫 등록성도도 생겼다.
장모님과 처형까지 3명과 우리 가족까지 총 7명이 등록교인이다.
유튜브도 24명의 구독자 생겼다.
더 많은 구독자가 생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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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 첫 사례비도 받는다.
아직 사레비 책정도 못했다.
모든 것이 시작이고 처음이다.
그리고 한 달이 되었다.
주일 현장 예배와 수요일은 교회 블로그 '수요설교 읽기'.
아직은 바쁜 일정이 없지만 이제 만들어서 바쁘게 살아야 한다.
이제 두 달이 시작된다.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고 기록되고 지어져 간다.
오늘은 쉬었고 내일부터 12월 계획과 2025년 계획도 세워가려 한다.
앞으로 내게 주어진 것들에 최선과 최고의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
... 둘째가 집에 왔다.
뚝배기 불고기를 해준다.
목전지 양념한 것을 뚝배기에 넣고 양파와 파 그리고 양념을 더 추가한다.
당면을 삶아 물에 씻고 뚝배기에 넣는다.
양이 꽤 많았는데 맛있다고 둘째 혼자 다 먹었다.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에 나온 김성균 배우가 이런 말을 했다.
'영국의 연구 결과 아빠가 해준 음식을 먹고 자라는 아이들은 엇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그래도 영국의 연구 결과대로 되길 아니 되겠지 혼자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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