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날이라고 해도 별다를 것은 없다. 점심에 약속이 하나 있다. 지인이 먼저 집으로 왔다. 문을 열어주다 보니 택배가 하나 있다. 뭘 주문한 것은 없는데... 열어보니 만두다. 지난번 라디오방송에 지인이 사연을 보내고 채택되어 선물을 내게 보내주셨다. 맛있어 보인다. 특별한 선물이다. 지인과 점심 먹으러 나간다. 코스는 어제와 똑같다. '주막'에서 쭈꾸미 정식을 먹고 '위치앤그레텔'에서 커피를 마신다. 사진도 잘 찍지 않는다. 커피를 마시다 생각이 나서 다 비운 커피잔을 찍는다.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그곳에 있는 사람이다. 그곳과 그 사람 또는 부역자(?)들은 꺼리지만 그곳 사람들에 대해 거부감은 없다. 도리어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반갑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