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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이다.
둘째가 먼저 서둘러 교회를 간다.
아내와 내가 교회를 향한다.
첫째가 제일 나중에 집에서 나온다.
예배가 끝나고 아내와 난 점심을 위해 연남슈퍼에 들린다.
야채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
'헉'하며 슈퍼 주인아주머니에게 호박도 반씩 팔아야 될 것 같다고 말한다.
둘째가 집에 도착한다.
첫째도 잠시 뒤에 도착한다.
교회 갈 때도 따로 따로, 올 때도 따로 따로다.
그래도 점심은 같이 먹는다.
오늘 점심은 된장찌개와 굴비구이다.
요리하는 것을 즐겨하지 않는 아내지만 된장찌개는 잘한다.
물론 맛있다.
난 냉동한 굴비에 기름을 살짝 묻혀 에어프라이어에 돌린다.
영광제자가 보낸 굴비다.
사실 집에 도착한 날에 바로 먹었다.
당시에 둘째는 안 먹는다고 했다가 한 번 맛보더니 한 마리를 다 해치웠다.
오랜만에 먹는 굴비다.
굴비를 보더니 둘째가 개인접시를 가져다가 한 마리를 '턱' 놓고 잘 발라 먹는다.
첫째도 나와서 1인당 한 마리?라고 묻고 자기 것을 찜하고 열심히 젓가락질을 한다.
아내가 해준 된장찌개와 잘 어울린다.
그러지 않아도 영광제자가 냉동 오래 하지 말고 빨리 먹으라고 했는데 오늘이 그날이다.
아직 냉동실에 좀 있다.
비싼 굴비를 쟁여놓고 먹는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다니...
일용할 양식에 감사한 점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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