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약속이 잡혔다.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이다. 왜 만나자고 했지? 음... 좋은 소식을 전하려나? 몇 번 이야기하지만 연남동에 살지만 맛집을 잘 모른다. 지난번 후배들과 만난 '녹원쌈밥'으로 간다. 점심을 먹고 지난번과 똑같이 '위치 앤 그레텔'로 간다. 지난번 왔던 사람이라고 하니까 기억한다. '오두막 속 카푸치노'와 빵들이다. 마시고 먹으며 대화를 나눈다. 좋은 소식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첫 예배 헌금을 가지고 왔다. 사정상 참석은 못하지만 헌금을 드리고 싶어서 연남동까지 찾아왔다. 1년 정도 지나간 오랜만의 만남이지만 기억해 주고 찾아와 줘서 고맙다.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하고 서로 응원한다. 2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라 오랜만의 만남이 어색하지 않다.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고 헤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