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예배를 드렸다는 것은 이제 교회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제 내가 그냥 목사가 아닌 담임 목사가 되었다. 많이 바뀐 것은 없지만 그래도 부담감, 선한 부담감이 생긴다. 아침에 어제 첫 예배 오신 분들, 헌금하신 분들에게 카톡을 보낸다. 귀한 답글들이 속속 도착한다. 그리고 소식을 접한 다른 이들에게도 축하의 글과 헌금도 도착한다. 아직 노회 소속을 하지 못해 통장은 내 이름이다. 내 이름으로 되어 있는 교회 통장에 차곡차곡 넣는다. '함께지어져가는교회' 교인은 아직 가족 외에는 없다. 다음 주에 등록카드를 쓸 성도가 나올지 모른다. 아이들은 오전엔 동네 교회, 오후엔 우리 교회에 나온다. '함께지어져가는교회'가 주교회이고 동네교회는 부교회다. 주일학교가 없는 관계로 2개 교회를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