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3 3

"도서비와 고구마"

수요설교를 올리는 날이다. 언젠가 현장에서 수요예배를 드릴 날이 오겠지만 지금은 글로 수요예배를 대신한다. 아이들은 수능으로 인해 오늘은 단축수업, 내일은 휴업, 모레도 재량휴업이다. 일찍 올 아이들을 대기해 집에서 설교를 준비한다. 현관문 소리가 난다. 애들 올 시간은 아직인데?장모님이다. 김장 때문에 매년 올라오시지만 올해는 좀 일찍 올라오셨다.그리고 주일에 처형과 함께 예배에 참석했다.아주 아주 오랜만에 교회에 오셨다. 코로나 때 교회를 멈추고, 내 일로 인해 교회를 끊었다. 그리고 개척하는 사위를 생각하며 교회에 발을 들이셨다. 감사할 일이다. 기다리던 아이들은 각자 친구들과 점심을 해결한다고 한다. 장모님 그리고 아내와 집 근처에 있는 '오이소 순댓국'으로 간다. 배신한 아이들을 위해 순..

오늘 하루 2024.11.13

[수요 설교] "사사(12) 삼손(2) - 여호와의 영" (삿 15:14~20)

수요설교로 사도신경을 지난주까지 마쳤습니다. 오늘은 주일설교로 올리고 있는 사사들의 이야기를 이어서 설교합니다. 주일설교는 '함께지어져가는교회' 주일예배 설교영상을 올립니다.  오늘은 삼손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사사기에서 등장하는 마지막 사사 삼손 그의 모습은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합니다.물론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오늘 살펴볼 본문은 15장 14~20절입니다.  14   삼손이 레히에 이르매 블레셋 사람들이 그에게로 마주 나가며 소리 지를 때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그의 팔 위의 밧줄이 불탄 삼과 같이 그의 결박되었던 손에서 떨어진지라15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집어들고 그것으로 천 명을 죽이고16   이르되 나귀의 턱뼈로 한 더미, 두 더미를 쌓..

오늘 설교 2024.11.13

"나와라!"

아침 산책을 한다. 날씨는 좋다. 공기도 맑고 기온도 딱 좋다.  산책 중에 지난번 담임 목사로부터 상처받은 후배와 통화를 한다. 카톡에서 다 못한 이야기를 전화로 듣는다. 그리고 똑같은 대답을 해준다.  '나와라' 후배는 어려서부터 다녔던 교회라 고민한다.  나도 보통 교회 옮기라는 말은 잘하지 않는다. 교회에서 사람관계의 어려움...극단적으로 말해서 사기 친 사람이 같은 교회 다녀도 교회 옮기라고 하진 않는다.  하지만 담임 목사와 관계가 틀어지면 다르다. 그것도 그냥 서운하거나 다른 감정적 문제가 아닌 비성경적인 언행, 가르침, 설교는 해결할 수 없다. 결국 옮겨야 한다. 아니 교회가 아닌 '그곳'에서 빨리 탈출해야 한다.  참고 견디다 보면 해결되기보다는 본인이 망가진다. 신앙생활의 걸림돌이 된다..

오늘 생각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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