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닭볶음탕"

소리유리 2024. 10. 1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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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예배 후에 망원시장에 간다. 

평상시처럼 야채와 과일을 산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생닭 2마리를 산다. 

아내가 닭볶음탕을 하자고 한다. 

 

둘째는 교회에서 연습이 있어 점심까지 먹고 온다. 

아내, 첫째와 같이 점심을 먹는다. 

메뉴는 좀 전에 말한 닭볶음탕이다. 

 

닭은 한 번 데친다. 

감자, 당근, 양파, 파를 준비한다. 

닭은 웍에 앞 뒤로 굽는다. 

기름이 나오면 마늘, 파, 고춧가루 등을 넣고 볶는다. 

감자, 당근과 양념들과 물을 넣고 팔팔 끓인다. 

 

대충대충 빨리 끓였는데 맛은 괜찮다. 

조금 맵게 해서 칼칼하다. 

식사 후 첫째를 학원에 데려다준다. 

 

아내와 난 산책 겸 쿠폰 소비를 위해 별다방으로 향한다. 

사람이 많다. 

주변을 더 돌아다닌다. 

못 보던 가게도 있고 궁금한 가게도 있어 들어가 보기도 한다. 

 

의외로 케이크 가게가 많다.

몇 군데 들어가 본다. 

이쁘지만 내 눈엔 인위적인 색소들로 보여 좀 그렇다. 

보기와 다르게(?) 단 것을 좋아하지 않아 케이크도 즐기지 않는다. 

 

다시 별다방으로 간다. 

이번에 자리가 있다. 

아내는 공부를 나는 첫 예배 준비를 한다. 

 

... 저녁시간. 

둘째가 점심에 닭볶음탕을 먹었다고 하니까 자기도 해달라고 한다. 

또? 

그래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으니까 점심에 한 작업(?)을 다시 한다.

 

이번엔 양을 적게 하고, 조금 덜 맵게 한다. 

닭을 구울 때 버터도 약간 첨가해 본다. 

둘째가 고구마도 넣어달라고 한다.

어제 구워놓은 고구마도 마지막에 넣는다. 

다 됐다. 

 

사진은?

먹는 중간에 생각나 찍어본다. 

사진으로 보기에 별로 맛있어 보이진 않는다. 

 

 

보는 것 말고 진짜 맛은?

점심때보다 맛있는 것 같다. 

양을 적게 하긴 했지만 둘이 먹기엔 많다. 

음... 객관적으로 둘째가 나보다 많이 먹는다. 

맛있다며 계속 퍼(?) 먹는다. 

 

결국 다 먹었다. 

아내 것을 조금 남기려고 했는데...

국물만 조금 남았다. 

 

오늘 점심, 저녁 다 닭볶음탕이다. 

점심에 하고 저녁에 또 하니까 반나절 사이에 닭볶음탕 전문가(?)가 된 것 같다. 

조리 시간도 빨라지고 맛도 좋아진다.

 

한 번 더 조리할 닭이 있다. 

주중에 한 번 더 닭볶음탕을 할 것 같다. 

첫째가 내게 또 닭볶음탕 장사하자고 할 것 같다. 

혹시 그렇게 이야기하면 또 말해야겠다. 

난 요리사가 아니라 목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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