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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를 실행하고 나는 잠시 쉰다.
문턱경사판을 부착해서 이제 방도 잘 들어간다.
청소를 잘하나 멍하니 지켜본다.
가만히 있으면 졸리다.
한낮이지만 홍제천길을 간다.
행사가 또 있는듯 싶다.
공연을 준비한다.
노래하는 목소리가 좋다.
... 지인에게 전화가 온다.
출장 끝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라고 한다.
오래전에 함께 사역할 때 합이 잘 맞았던 사역자다.
기회가 되면 앞으로 여러 가지 사역도 함께 할지 모를 사람이다.
이런저런 대화 속에 교역자 특히 부교역자에 대한 문제점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신학교와 교회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진다.
교회가, 신학교가, 목사들이 그러면 안 된다는 말에 지인이 내게 한 마디 한다.
기대하지 말라고, 사회보다 못한 곳이라고...
200% 공감하면서도 씁쓸하다.
지인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물론 주변엔 다 신학교 교수, 목사들이다.
그 속에서 못 볼 것들, 듣지 말아야 할 말들을 경험했다.
결국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물론 나도 경험에서 나온 200% 공감이다.
경험에서 나온 것들이지만 경험해서는 안 될 것들이다.
포기, 절망은 아니다.
결코 포기나 절망, 손을 놓아선 안 된다.
작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시작한다.
성경적, 개혁적, 상식적, 자치적, 수평적 교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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