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교

[추석명절 설교] "나의 도움이 어디서?" (시 121:1~8)

소리유리 2024. 9. 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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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설교로 사도신경을 계속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추석명절 설교로 수요설교를 대신합니다.

 


오늘은 추석명절입니다. 
온 가족이 음식을 나누기 전에 먼저 함께 예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내용을 생각하며 함께 읽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 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시편 121편 1~8절입니다.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설   교] -----------------------------------------------

오늘은 음력으로 8월 15일 추석입니다. 
추석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이렇게 설명합니다. 
 
"한국의 전통 명절. 중추절·가배·가위·한가위라고도 한다.
한 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명절 중에서 가장 풍성한 때이다"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추석날 아침에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서 여름비에 무너진 무덤 보수와 벌초를 한다.
차례상에 올리는 제물은 햇곡으로 준비하여 먼저 조상에게 선보이며 1년 농사의 고마움을 조상에게 전한다
유래는 고대사회의 풍농제에서 기원했으며 일종의 추수감사절에 해당한다"
 
농사를 끝내고 수확하는 시기로 가장 풍성한 때입니다. 
그리고 1년 농사의 고마움을 조상에게 전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일종의 추수감사절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수확으로 인해 풍성함을 누리고 고마움, 감사를 조상에게 전하는 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4년 9월 지금까지 오는 동안 어떤 수확을 하셨나요?
그리고 그 수확으로 인해 누구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습니까? 
 
오늘본문은 크게 1~2절과 3~8절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2절입니다.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나의 도움'을 이야기하며 이 도움이 여호와에게서 온 것임을 이야기합니다. 
1, 2절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뒤에 하고 3~8절을 보겠습니다.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3~8절은 하나님에게서 온 도움이 어떤 것들인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실족하지 않게 하심, 졸지 않으시고 지키심, 
그늘이 되심, 낮에도 밤에도 상하지 않게 해치지 않게 하심,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심, 영혼을 지키심, 
출입을 영원까지 지키심."
 
하나님께서 나를 완벽하게 지켜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밤낮없이, 언제든지 나를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구절들을 자세히 읽어보면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하면 '하나님은 나를 지키시는 분'입니다. 
 
한 가지 의문을 가져야 합니다. 
같은 의미를 왜 반복할까요?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강조할까요?
'하나님은 나를 지키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지만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진짜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1, 2절을 보겠습니다.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1절은 원문을 보면  '산을 향하여'는 '산들을 향하여'입니다. 
단수가 아닌 복수로 쓰고 있습니다. 
또한 산들 앞에 정관사가 '그'가 붙어서 이 시를 듣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특정한 산들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특정한 그 산들은 무엇일까요? 
 
당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였습니다. 
해발 800m의 높은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서 적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천연 요새였습니다. 
솔로몬 시대에 예루살렘은 더 확장되었습니다. 
동쪽으로 기드론 골짜기를 중심으로 산들로 싸여있는 천연 요새였고 서쪽으로는 중앙 골짜기와 힌놈 골짜기로 보호되는 성읍이었습니다. 
이런 지정학적 환경에서 동쪽, 서쪽 혹은 남쪽의 산을 넘어 예루살렘을 점령하려면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이전에는 광야에서 사방으로 공격받았지만 예루살렘은 천연적 요새로 그들을 보호합니다. 
든든한 산들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안전한 보호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산들을 의지하고, 그 산들이 가장 큰 도움이라 여겼습니다.  
 
그래서 3~8절에서 반복해서 그 도움은 여호와에게서 오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즉 '산들'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진정한 도움은  '산들' 즉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임을 말합니다. 
 
앞부분에서 '추석에 누구에게 감사해야 할까요?' 질문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감사의 대상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에게 감사의 대상은 당연히 하나님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산들'이 있습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다양한 '산들'이 있습니다.
그 '산들'로 인해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감사를 잊어버립니다.  
 
'재력, 학력, 인맥, 부모, 자녀' 등 여러 산들이 나를 보호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하나님이 아닌 그러한 '산들'이 나와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내가 의지하고 믿고 든든하게 여기는 그 '산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잊어버립니다.  
이럴 때마다 1, 2절을 암송하시기 바랍니다.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또 한 가지 1, 2절은 1인칭입니다. 3~8절은 2인칭입니다. 
'나'에서 '너'로 변합니다. 
한 마디로 고백, 간증에서 설교, 교훈으로 변합니다. 
내가 먼저 느끼고 또한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추수감사절이라고 할 수 있는 추석에 지금까지 나를 지켜준 '산들'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산들'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나의 도움이 여호와로에게로 왔음을 인정하는 하루!
어떠한 도움들이 내게 왔는지 사람들에게 전하는 하루! 
그리고 그 도움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스스로 헤아려보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이제는 '산들'을 볼 때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하루 하루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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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양을 함께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함께 읽으며 마칩니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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