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총신대학교"

소리유리 2024. 10. 1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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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외출을 한다. 

총신대학교에서 지인을 만나기로 했다. 

지인이 총신대학교에서 근무한다. 

식사와 담소 그리고 사업(?) 이야기도 한다. 

 

 

총신대학교에 오랜만에 왔다. 

신학대학원 3학년 그리고 상담대학원을 다녔었다.

당시 복도였던 곳이 식당으로 바뀌고 시설들도 많이 좋아졌다. 

바뀐 지 오래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찾아온 지 오래되었다. 

 

교정이 작고 학생수도 많지 않아 활기차 보이지는 않는다. 

오늘 비도 많이 와서 더욱 그렇게 보인다. 

약간 쓸쓸해 보이기도 한다. 

 

... 오전에 지인에게 전화가 왔다. 

친한 목사님이 계시는데 나처럼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전화했다고 한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부목사로 사역하다가 몸에 이상이 생겨 검사하고 병을 발견했다.

1주간 담임목사의 허락을 받고 치료를 했다. 

완치를 위해  2주간의 시간이 필요해서 허락을 받으려고 했는데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알고 보니 어느새 부목사를 새로 구했고 사역을 그만두라는 통보를 받는다.  

사택도 한 달 안에 빼고 나가라고.... 

성도들 앞에서는 건강상 문제가 갑자기 그만두게 되었다고 인사하고 떠났다. 

 

황당하고 어이없는 이야기다. 

지인은 욕을 마구 내쏟아낸다. 

몸도 아픈데 정말 이런 일이 있다니...

 

지인이 내게 '너도 힘들겠지만 이 목사님도...'

배신감이 너무 컸을 것이다.

그분이 6년 정도 교회에서 사역했다고 한다.

'그분 정말 힘드시겠다'라고 말하고 '나는 20년이었는데...'하고 한 마디 붙인다. 

 

... 이런저런 사연 때문인지 비 오는 총신대학교가 조금 우울해 보인다. 

이곳에서 준비하고 배워가는 신학생들에게 좋은 일들 아니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사역들을 해나가길... 

아니 좋은 교회, 좋은 목사를 만나길... 혼자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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