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흐림.. 해도 흐림

 

아침 산책길.. 날씨가 흐리다. 바람도 분다.
발걸음도 조금 무겁다. 요즘 많이 걸은 탓이다.

그래도 걷는다.
내게 산책과 글쓰기가 호흡이 되었기 때문이다. 숨을 쉬지 않을 수는 없지 않은가..

AK몰 앞에 작은 표지판이 있다 "주술회전 ×애니메이트카페, 입장 10시 40분"
이른 아침부터 몇 명이 줄을 서있다.
주말엔 아주 길게 줄 선다. 코스프레도 하고 온다.

그동안 내겐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이었는데 이제 조금은 이해가 된다. 그들에게 그것이 호흡이 될 수 있겠다. 심지어 유일한 호흡이라면.. 이해가 된다.

 
날씨도 흐림이고 해도 흐림이다.
날씨 탓인지 사람이 많지 않다.
.. 그래도 난 숨 쉬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