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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래 전에 가르쳤던 제자와 통화했다
제자라고 해도 79년생.. 해외에서 일하는 중이다.
근황을 토해낸다. 연신 감탄사를 쏟아낸다.
아주 놀랄만한 일에 더 놀라워해준다.
조금은 속이 시원해진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면서 그러한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 더 웃픈 현실로 다가왔다.
세상보다 더 나은 곳이 세상보다 더 낮은 곳이 되었다는 사실을 공감하며 마음이 씁쓸하다.
아주 오래전 수련회 때 했던 설교를 이야기한다. 98학번이니까 아마도 98년, 99년 수련회일 것이다.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라는 이사야서 내용으로 설교를 했었다. 요전에 그때 설교가 생각났다는 말이 참 놀라웠다. 그리고 감사했다. 그때의 설교가 20년이 넘어서도 기억되어 하나님의 말씀이 삶에 적용된다는 사실이..
1시간 가까이 통화를 했다. 내 블로그 해외홍보대사로 임명한다고 억지로 감투를 씌우며 마무리했다.
사람으로 받은 상처 사람으로 치료한다고 하는데.. 오늘 조금은 치료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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