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시간은 약이다.. 사람이 약이다

소리유리 2023. 12. 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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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시 시작된다. 아직은 상쾌한 아침이 아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아침이 상쾌해지겠지.
다만 하루의 시작을 불쾌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에 따라 시간이 약으로 변하기 위한 양은 다르다.
이번엔 고약하다. 잘못 걸렸다.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 걸렸다.

바로 사람... 그래 다른 것이 아닌 사람이다!
가장 믿었던 사람.. 설마.. 그래도.. 아니겠지.. 등의 수식어를 붙이며 흘러가는 방향을 바꾸려 해도 결국 드러나버린 사실들..
 
일이 발생했을 때 나름 결과를 예측하고 준비한다.
예측한 결과 중에 하나가 나왔다... 하지만 불쑥 예측하지 못한 사람이 등장했다.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아니 잊혀지기 힘들지도 모른다. 
시간은 약이 아니라 시간이 더 또렷하게 그리고 더 깊이, 약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겨버릴지도 모른다.
 
아직은 '그래도'라는 말을 하며 발버둥치고 있다. 
이번엔 시간이 약이 아니라 사람이 약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시간에 따라 잊혀지지 않기에...
다른 사람으로 그 사람이 덮혀지고 사람에 대한 불신이 믿음으로 변할 하루가 시작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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