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뱀 같이 지혜, 비둘기 같이 순결..."

소리유리 2023. 12. 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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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잠이 깼다. 
뒤척이며 있다가 첫째 알람 소리에 완전히 깨버렸다. 
어제 만든 고추장 불고기를 잘게 잘라 삼각김밥을 만든다. 
 
두 아이 다 졸려서 표정이 영 별로다. 
아내와 같이 집 정리를 하고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신다. 
 

 
날씨가 춥지만 오늘도 산책길로 나선다. 
오늘은 경의선숲길이다. 
추운 날씨에 사람들이 많이 없다. 공기는 상쾌하다. 
 

 역시 오늘도 애니메이트 카페엔 줄이 늘어서있다.
방학한 학교들이 있는지 아주 길다. 

오늘은 테이블 예약자 줄인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암튼 엄청 줄을 섰다. 
참 열정이다. 날씨도 많이 추운데...
 
... 카톡이 온다. 
안부를 묻고 혹시나 했던 용무가 나온다. 
이제 나도 착한 사람 하기 싫은 것 같다. 
책과 여러 개인물품들, 컴퓨터 파일도 다 정리 못하고...
물품은 모두 폐기해달라고 했는데... 
내 쓸모가 그곳에 더 있기 싫다. 
관계된 일로 이용(?) 당하기 싫다. 
 
관계없는 일로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말한다. 
이용당하고 싶지 않다고... 
 
사람을 잘 믿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위치와 직분이 어떻든 사람에 대해 믿지 못한다. 
 
지금은 나와 가정이 우선이 된다. 
이 상황에 적용하기 그렇지만 문득 한 말씀이 생각난다. 
 
"...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 10:16)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지금 상황에 사용하는 구절은 아니다. 
... 그냥 내가 지혜롭지 못한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교회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있다.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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