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교

[주일 설교] "팔복(6) 마음이 청결한 자" (마 5:1~12)

소리유리 2024. 7. 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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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주일설교로 팔복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팔복은 순서대로 복의 내용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앞의 복이 뒤의 복과 연관됩니다. 

오늘도 이전의 복들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복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입니다. 

심령이 가난 것은 나의 전적인 무능력함을 의미합니다.

나의 영적 상태가 가난하다는 것을 아는 것!

결국 그러한 자들이 바로 하늘나라 시민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복은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입니다.

심령이 가난하기에 그로 인해 애통할 수밖에 없는 자!  
죄로 인해 자신의 철저한 무능력함을 깨닫고 필연적으로 애통하는 자!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복은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입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을 철저히 느끼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철저하게 애통한 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당연한 성품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받는 복이 하늘나라의 기업입니다. 

 

네 번째 복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입니다. 

심령이 가난하여 애통한 자는 온유할 뿐만 아니라 의에 주리고 목말라야 합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죄의 지배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며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위해 날마다 영적전쟁을 치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받는 복이 '배부를 것임이요'입니다. 

 

다섯 번째 복은 '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입니다. 

긍휼은 측은함과 행동이 합쳐진 것으로,  다른 이들을 바라보면서 긍휼히 여기며 그들이 길을 찾지 못해 헤맬 때에 안타깝게 여기고 그들에게 길을 가르쳐 주는 긍휼함과 행동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받는 복이 하나님께 '긍휼히 여김을 받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복을 살펴보겠습니다. 

본문은 마태복음 5장 1~12절입니다. 

1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2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11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8절입니다. 

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팔복은 그리스도인들이라면 꼭 누려야 하는 복이라고 강조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웬만하면 그냥 편하게 살고 싶은데 자꾸 뭘 하라고 시킵니다. 


초등학생이 좋은데 중학생이 되라고 합니다. 

지금 학생으로 살아가는 것이 좋은데 나가서 돈 벌라고 합니다.

이대로 부모님이 해주는 밥 먹고 잘 살고 싶은데 이제 스스로 밥도 짓고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할 때가 되었고 해야 한다는 것이죠.


팔복!

계속해서 등장하는 복이 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모든 복을 내가 누려야 합니다.  

앞의 다섯 가지의 복을 누린 사람들, 제대로 앞의 복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제 마음이 청결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청결하다는 것!

누구나 다 청결한 것을 좋아합니다. 
일반적으로 청결하게 살기 위해 여러 가지 것들이 동원됩니다.  

맑은 물을 먹기 위해서 정수기가 있고,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공기청정기도 있습니다.

깨끗한 집에 살기 위해서 여러 종류의 청소기도 있습니다.

깨끗한 옷을 입기 위해서 좋은 세탁기도 사용합니다.

 

사실 청결한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문명의 척도라 할 수 있습니다. 

문명이 높을수록 깨끗이 살고, 모든 것을 깨끗이 합니다. 

문명이 낮을수록 청결하지 못합니다. 

많은 이들이 청결한 것을 좋아하고 청결하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마음이 청결한 자'에 대해 언급합니다. 
우리는 외적인 부분들, 직접 먹고, 입고, 자는 것의 청결을 원하고, 청결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하지만 정작 나의 마음의 청결은 어떻게 하고, 어떻게 유지하고 있습니까? 

여기서 우리는 '마음'이라는 단어를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마음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정도의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마음은 헬라어로 '카르디아'라고 합니다.

이는 육체적으로 '신체의 중심기관'을 뜻합니다. 

비유적으로 '감정이나 사고의 중심지'를 뜻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카르디아'라고 하는 마음은 문자적으론 보통 '가슴'을 뜻하고, 비유적으로 '인간의 사고, 종교적 윤리적 행위의 원천'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의미입니다. 

신약에서 이 용어는 인간의 '지정의'의 근본 원천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즉 성경에서 '마음'이라는 단어를 쓸 때 '인격의 중심'을 의미합니다. 

마음은 사람의 존재와 인격의 중심으로, 마음에서 모든 것이 나오는 것을 뜻합니다. 

마음은 '지성, 의지, 감정'을 모두 포함합니다. 

 

잠언 4장 2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지킬 만한 것 중에 으뜸입니다. 

그것이 '마음'입니다.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 나옵니다. 

 

예레미야 17장 9절을 보겠습니다. 

 

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이 말씀을 달리 보면 사람의 죄, 거짓, 부패의 문제가 마음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문젯거리들은 사람의 인격 중심인 '마음'에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중요한 마음이 청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청결'은 그저 깨끗함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이 단어는 정'화된, 흠이 없는 이란'뜻이 있습니다.

성결, 깨끗한 마음, 혼합되지 않은 상태, 흠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의미들을 살펴볼 때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아니 불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 복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누려야만 하는 복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들이 하나님을 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마음이 청결해질 수 있는가? 

어떻게 혼합되지 않을 수 있는가? 

마음을 오직 하나님께만 향하는 것입니다.

나의 모든 중심이 하나님을 향해 맞추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심령이 가난해서 애통하고, 온유한 자가 되어 의에 주리고 목이 마르고 다른 이들을 긍휼히 여기는 자는 이제 하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청결하기 위해서는 내가 아닌 하나님으로 가득 채우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내 중심을 하나님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죠.

그래서 나에게서 나가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과 같도록 해야 합니다. 

즉 나의 모든 것을 하나님 기준에 맞추는 것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모든 것에서 하나님 눈치 보는 것입니다. 

내 중심이, 가장 중요한 마음이 하나님을 늘 살피며, 무엇이 옳은 지 하나님 눈치 보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찬양곡이 있습니다. 

그 가사를 참 좋아하지만 정말 실천하기 어려운 가사입니다.

그래서 많은 도전과 갈등을 하게 합니다. 

가사가 이렇습니다.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이 있기를 원해요
아버지 당신의 눈물이 고인 곳에 나의 눈물이 고이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바라보는 영혼에게 나의 두 눈이 향하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울고 있는 어두운 땅에 나의 두 발이 향하길 원해요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뜻 아버지의 뜻이 될 수 있기를 
나의 온몸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삶 당신의 삶 되기를"

나의 것은 비워지고 하나님의 것으로 나의 마음이 가득 채워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것이 참으로 마음이 청결하게 되는 비결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피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최우선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절대로 양다리를 걸쳐서는 안 됩니다.

 

모든 기준을 하나님께 두는 것입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책이 있습니다.

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이 청결한 자는 어떠한 자일 까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청결하다는 것은 성결, 깨끗한 마음, 혼합되지 않은 상태, 흠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혼합되지 않은 마음, 이것은 이중적이거나 필요와 상황, 환경에 따라서 변하지 않는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흔히 '마음이 청결하다'를 '사람이 정직하다, 진실하다'는 것과 연관시킵니다.

하지만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정직, 진실, 순진' 같은 차원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착하고 순진하고 정직하면 다 좋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수준으로 지금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마음이 청결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그냥 착하고 순진한 것을 초월한 그 사람이 추구하는 목표와 방향, 목적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추구하는 목표와 방향, 목적에 있어서 다른 것들과 혼합되지 않은, 오직 하나님께만 향한 것을 말합니다. 

그것이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가요? 

차이가 아주 큽니다.

아니 아예 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착한 것, 정직한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청결한 것을 확인하려면 '추구하는 방향과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것을 잘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목표나 내용에 있어서 타협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기준으로 하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마음이 청결한 것과 착하고 순진하고 깨끗한 것을 연결시켜서는 안 됩니다. 

더 높은 수준이 우리에게 요구됩니다. 

그리고 마음이 청결한 것은 그저 생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삶에서 증명이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어떻게 사느냐?

지금 내가 살아감으로 인해 '예수님을 닮아가느냐?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을 사느냐?' 하는 것이죠.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마음이 청결한 것은 그저 깨끗한 이미지, 착한 이미지가 아니라 올바른 목표와 방향을 향해 가는 것입니다.

이제 마음이 청결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가져야 할 목표를 향한 열심히 있어야 합니다.

내가 살아가는 여러 환경 속에서 다른 것들과 타협하고, 혼합되지 않는 하나님을 향한 열심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다가가는 싸움!

최소한의 기준인 정직과 순진이 문제가 아니라 목적과 방향이 문제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가고 있는가?

예수님을 닮아가는 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도도 열심히 하고, 기도도 열심히 하고, 아는 것도 많고, 헌금생활도 꼬박꼬박 하는 데 자라지 않는다는 것!

하나님을 닮아가지 않는 것!

그리고 이 세상에서 상을 미리 달라고 하나님께 떼쓰는 것! 

신앙적 행위와 열심, 정직한 마음을 가진 것으로 만족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내가 마음이 청결한 자로 하나님이 나의 절대적 기준이 되어있는가?

나의 방향과 목표가 하나님께 향하여져 있는가? 
다른 성도들을 바라보지 마십시오. 

그들과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의 문제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의 복!

이것을 누리는 자가 참으로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내 안에 거하신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 될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 17절을 보겠습니다. 

 

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내 마음을 더럽히지 마십시오. 

마음이 청결한 자가 바로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이 복은 본격적이고 적극적인 실천을 요구합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으로 살아가며 나를 통해 하나님을 더 드러내는 내가 되길 소망합니다. 

사람들은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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