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다시 교회로"

소리유리 2024. 7. 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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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설교를 작성한다. 

집중이 잘 안 되고 시간이 걸린다. 

주일이 맥추감사절이지만 해오던 팔복 설교를 이어가기로 한다. 

마침 처형이 집에 왔다.

 

둘째가 요즘 뜨개질, 손뜨개에 열심이다. 

친구들이 '바늘이야기'를 가보라고 했다고 가보자고 한다. 

처형과 둘째와 같이 산책 겸 나간다.

 

연희동에 있는 사러가 쇼핑 옆에 위치해 있다. 

날은 후텁지근 하지만 걸어간다. 

나는 늘 가지고 다니는 얼린 보이차, 처형과 둘째는 메가커피에서 음료를 하나씩 산다. 

 

생각보다 멀지 않다. 

금방 도착한다. 

'바늘이야기'

생각보다 크다. 

 

 

1층은 수많은 실과 재료들을 판매한다. 

2층은 카페다. 

화장실에 갈겸 올라가 본다.

사람들로 가득하다.

자리가 없다. 

게다가 다들 열심히 뜨개질을 하고 있다. 

 

신세계다. 

카페가 아니라 단체 뜨개질을 하는 곳 같다. 

둘째도 처형도 놀라며 1층으로 내려간다. 

바로 옆에 있는 '사러가' 쇼핑몰도 잠시 구경한다. 

나와서 유명한 독일빵집도 들려 빵 몇 개 구입한다. 

 

 

... 취미생활을 가지는 것은 좋다. 

한곳에 집중하며 스트레스도 풀 수 있다. 

문득 나도 생산적인 취미생활을 더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집에 오는 길에 경의선숲길에서 철길을 만난다. 

다리 아프다고 하던 둘째가 열심히 철길을 걷는다. 

사진도 찍어달라고 한다. 

 

 

다른 사진은 얼굴이 나와 올리지 않는다. 

집에 가까이 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간다. 

가까이 오니 다시 비가 멈춘다. 

오락가락 날씨다. 

 

집에서 커피를 내려 처형과 같이 마시면서 이런저런 대화도 나눈다. 

직업의 특성상 코로나로 인해 교회 출석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내 일로 인해 아예 교회를 향한 발을 끊었다. 

속상한 일이다. 

개척하면 다시 교회로 인도해야 할 대상자다. 

 

... 저녁은 김치수제비를 해 먹는다. 

사진을 미처 찍지 못했다. 

며칠 전에 숙성 중인 반죽이 있다. 

후다닥 해서 아이들과 먹는다. 

 

물론 맛있다. 

밥까지 말아서 다 먹어치웠다. 

이제 마무리 못한 설교를 완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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