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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다. 요즘 늘 그렇듯이 상쾌하진 않다.
"와~ 아침이다! 오늘도 보람찬 하루를 보내자!"라고 말하며 기분 좋게 일어나지 못한다.
머리가 묵직하다. 오늘도 잠을 잘 못 잔 탓도 있지만 예상치 못한 지금의 내 상황에서 아직도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공간을 통해 맑고 깨끗한 희망적인 것들을 흘려보내야 하지만 부정적이고 지저분한 배설물을 쏟아내는 현실이다.
답답하지만 당장 회복되진 않는다.
문득문득 나 혼자 몇 달간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분노가 치민다. 가슴이 꽉 막힌다.
몇 달간 준비한 모든 곳이 허무하게 느껴진다.
무엇보다 내가 모르고 있던 나에 대한 소문과 목적을 갖고 그 소문을 퍼뜨린 사람에 대한 실망이 너무 크다.
대의를 위해 부정, 거짓을 택한 것은 전도를 위해 부적을 선물하는 것과 같다.
부정하지만 부득이하다고 말하는 멋진 말(?)이 마치 지금 히트하고 있는 서울의 봄 같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 성공했기에 불공정, 부정, 거짓은 없다.
누구의 판단과 심판일까?
쿠데타는 그냥 쿠데타고 거짓은 그냥 거짓이다!
혼자 궁시렁한다.
그분한테 나중에 혼날 거야...
함께 한 사람들도...
아무런 영향 없는 말이지만 그냥 그분께 고자질해 본다.
하루인 오늘도 잘 흘려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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