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오늘은 공휴일"

소리유리 2024. 5. 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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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공휴일이다. 

아이들이 쉰다. 

쉬는 날은 늦잠을 자는 날이다. 

 

지난번 사놓은 감자가 있다. 

알이 작다. 

감자조림을 한다. 

 

껍질을 까고 깍둑썰기를 하고 양파와 파도 썰고...

감자를 먼저 소금을 넣은 물에 삶는다. 

오래 삶지 않고 채에 받쳐서 물기를 뺀다. 

간장과 올리고당, 마늘, 파 등을 넣고 조린다. 

 

 

아이들이 맛있다고 밥에 비벼 먹는다. 

아점은 해결한다. 

첫째는 약속 있다고 나가고 둘째는 집에 있다. 

난... 피곤하다. 졸리다. 

 

어젯밤에 어린이를 졸업한 기념으로 선물 대신 저녁으로 피자를 먹었다. 

피자스쿨 치즈, 불고기, 핫치킨 피자... 3판을 주문하고 가지고 왔다. 

첫째는 치즈피자 한 판을 거의 다 혼자 먹는다. 

옆집에도 몇 조각드리면 3판은 있어야 한다. 

2조각 남기고 다 먹었다. 

 

그리고  느끼한 걸 먹어서인지... 오랜만에 많이 먹어서인지 속이 안 좋다. 

2시간 간격으로 3번... 새벽에 화장실을 갔다. 

그리고 지금은 졸리다. 

 

잠시 눕는다. 

그리고 눈을 뜨니 1시간 지났다. 

산책을 나간다. 

둘째를 꼬시는데 안 넘어온다. 

 

도서관에 책도 반납해야 돼서 혼자서라도 나간다. 

쌀쌀하다. 

홍제폭포에 다가오면서 사람들이 엄청 많다. 

아무래도 오늘 행사가 있었나 보다. 

 

대부분 연령대가 있어 보인다. 

어버이날 행사인 듯싶다. 

사람들 행렬이 끝이 없다. 

 

 

행사가 끝나고 무대와 장비를 열심히 해체하고 있다. 

음... 도서관 창가 자리가 하나도 없다. 

그래도 책 반납을 위해 들어간다. 

반납하고 대여할 책을 고른다. 

내가 볼 책이 아닌 둘째가 볼 책...

 

두 권을 고르고 대여를 하고 있는데 직원분이 오늘 딸은 같이 안 왔냐고 묻는다. 

둘째가 두 번 정도 왔는데 기억하시나 보다. 

아빠랑 같이 온 모습이 좋았다고 말한다. 

비 온다고 걷기 싫다고 안 왔다고 고자질한다. 

 

이어서 오늘 장윤정 씨가 왔다고 한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그렇게 많이... 

사람들로 난리였다고 한다. 

난 연예인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보다 창가 자리가 나지 않는다.

 

 

밑으로 내려가 홍제폭포 앞으로 해서 집으로 향한다.

사람들이 모여있다. 

무슨 일인가 보니 오리가 새끼들과 산책을 하고 있다. 

 

 

엄마를 쫓는 새끼오리들이 귀엽다. 

어린이, 어버이날 행사 관계로 가족이 산책 나온 듯...

몇몇 사람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그중에 한 명이 나다. 

 

... 어린이주일 설교를 토요일 늦게 올렸다. 

주일까지 300회 정도 조회수가 나왔다. 

짧은 시간 갑자기 조회수가 올랐다.

 

일반 성도들도 있겠지만 목회자들도 많을 것 같다. 

설교 자료를 찾기 위한...

혹 설교를 그대로 사용하는 사람은 없겠지?

갑자기 생각이 든다. 

 

예전에 아는 분의 설교를 들었는데 이전보다 많이 좋았다. 

혹시나 하고 인터넷을 찾는데 비슷한 설교를 발견했다. 

실망감이 커졌다. 

 

챗GPT가 설교도 작성해 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 

목회자로 제대로 서지 않으면 유혹되는 것들이 너무 많다. 

혹 내 설교가 그런 곳에 사용되지 않길...

 

... 저녁은 아이들이 라면을 먹고 싶다고 한다.

한 주에 한 번 허락해 준다. 

오늘 먹고 이번주 없다는 말에 어린이날, 공휴일을 내세운다. 

저녁 반찬 귀찮다. 

오늘 저녁은 라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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