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축구... 구경꾼과 선수"

소리유리 2024. 4. 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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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잠이 깼다. 

시간을 확인해 본다. 

3시가 좀 넘었다. 

 

문득 아시안컵 축구가 궁금해 확인한 것이 실수다. 

전반전이 끝나가는 시간이다.

문자중계를 확인해 본다. 

0:1... 지고 있었다. 

잠시 보다 보니 1:1...

그리고 1:2...

 

이러다 밤새겠다는 마음에 스마트폰을 끄고 잠을 청한다. 

뒤척이다가 결과가 궁금해 중간중간 확인한다. 

이제 그냥 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2:2... 동점이다. 

연장전 가면 이기겠지 하고 다시 잠을 청한다. 

 

'잠들고 깨고'를 반복한다. 

한번 확인해 본다. 

승부차기다. 

음... 이건 궁금하다. 

영상을 보기 시작한다. 

 

승부가 나지 않는다. 

5명이 다 찼는데 동점... 

계속 볼 수밖에 없다. 

승부차기 이런 점수는 처음 봤다. 

결과는 10:11로 졌다. 

그리고 나의 잠도 다 끝났다. 

 

아침에 잠시 잠들었다가 다시 깼다.

늦장 피는 첫째를 차로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에 온다.  

오늘은 아버지와 병원에 가는 날... 병원에 다녀온다. 

피곤하다. 

 

지금 퍼지면 안 된다. 

몸을 바닥에 밀착시키면 슬라임이 될 것 같다. 

무작정 나온다. 

홍제폭포에 왔다. 

 

 

이제 곧 5월이라 행사들이 시작된다. 

가정이 달이다. 

어린이, 어버이, 스승... 

분주한 한 달이 곧 온다. 

 

아름인도서관에 잠시 앉아 노트북을 켜고 글을 올린다. 

날은 따뜻하고 졸음이 온다. 

오후에 더 걷기로 하고 돌아가야겠다. 

 

다 축구 때문이다. 

아니 새벽에 본 내가 문제다. 

운동경기 보는 것을 좋아한다. 

하는 것은... 그냥 못한다. 

 

보는 것과 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느낌도 다르고 기분도 다를 것이다. 

보는 것도 차이가 있다. 

영상으로 보는 것과 직접 보는 것!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제주도에서 잉글랜드와 친선경기를 직관했다. 

영상으로 보는 것과 분위기가 다르다. 

이것도 천지차이다. 

 

영상으로 보는 것, 경기장에서 보는 것 그리고 직접 뛰는 것!

삶의 영역마다 내가 취하는 위치가 다르다. 

제삼자로 멀리 지켜볼 때도 있고 조금은 더 가까이 볼 때도 있고 직접 참여할 때도 있다. 

 

가장 힘들지만 그래도 직접 하는 것이 제일 좋다. 

지금까지 많이 지켜보고,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는 것들을 언젠가 직접 하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구경꾼보다는 선수가 좋다. 

물론 후보 보다는 직접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 좋다. 

 

다만 그때까지 잘 관찰하고 정리하고 작전을 짜야겠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컴백홈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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