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로 인해 시끄럽다.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컷오프, 경선, 단수 공천 등...
이런저런 사정들이 온라인에 올라온다.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하소연한다.
항의하고, 탈당하고, 당을 옮기고 심지어 자해를 하기도 한다.
이제 나도 할 말이 생겼다.
비교할 대상은 아니지만 '나도 비슷한 경우를 당했다'라고...
국회의원 하기 위해 목숨을 건다.
추잡한 모습도 보인다.
누군가 이야기하는 것을 인터넷에서 보았다.
'그렇게까지 해서 국회의원을 해야 합니까?'
누군가 나에게 그렇게 묻는다면?
나는 그렇게까지 해서 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래서 혼자만의 공정함을 지켰다.
연락도 끊고 20년의 장점도 스스로 가렸다.
그리고 난 팽이라는 것을 당했다.
나중에 사람들에게 들었다.
그동안 어떤 과정과 말, 소문들이 있었는지...
직접 들었다.
어떤 불의, 불법이 있었는지...
글로 봤다.
얼마나 많은 거짓말과 모순된 말로 자기 합리화를 하는지...
혹 진짜로 억울한 일을 당한 정치인이 있다면 같이 대화할 수 있다.
같은 입장에서...
그들이 당한 것과 비교해서 나도 결코 못지않다 말할 수 있다.
못지않다!
'뒤지지 않는 상태에 있다'는 말이다.
결코 그들에 비해 내가 당한 것이 뒤지지 않다.
주변의 사람들이 내게 자신들이 당한 것을 이야기한다.
아직까지 나보다 센 경우는 못 봤다.
혹 비슷한 경우라도 '20년'이라는 단어를 붙이면 내가 이긴다.
이번 총선으로 진짜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 있다면...
밤새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위로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아무도 나를 모르고 찾지도 않을 것이지만...
지난번 억울하다고 말하는 공천 탈락자의 말을 듣고 보면서 나도 모르게 한 마디 했다.
'그 정도로 뭐...'
이번 이 일을 잘 지나고 나면 많이 강해질 것 같다.
이번 일은 그 누가 당한 일 못지않다.
나의 '팽'이 다른 어떤 이들의 '팽'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아니 아직 내 기준에서 1등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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