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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반이 넘었다.
아내와 첫째가 늦게 왔다.
저녁을 먹는다고 한다.
첫째가 김치볶음밥이 먹고 싶다고 자신이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자신이 요리를 잘한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알아서 하라고 그냥 놔뒀다.
첫째가 김치를 꺼낸다.
썰어달라고 한다.
양파도 같이 썰어준다.
햄을 끓는 물에 넣어둔다.
햄은 첫째가 썬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파기름을 내준다.
썰은 재료를 넣고 볶아준다.
밥을 넣고 볶아준다.
가운데 계란을 넣고 어느 정도 익으면 같이 또 볶아준다.
후추, 소금, 고춧가루 등 양념도 좀 하고 또 볶는다.
마지막으로 밥을 펴고 반쪽만 치즈를 올려준다.
뚜껑을 덮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놔둔다.
둘째 손가락이다.
볶음밥이 다 되니까 안 먹겠다는 둘째도 숟가락을 들고 붙는다.
아내, 첫째, 둘째가 프라이팬을 중심으로 모였다.
늘어나는 치즈를 한 장 찍는다.
나도 한 입 맛본다.
다 아는 그 맛이다.
맛있다.
세 명이서 다 해치웠다.
그리고 첫째는 햄만 썰었다.
아... 김치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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