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부질없는 인사"

소리유리 2024. 2. 10. 19:45
728x90
반응형

 

설명절이다. 

명절 인사가 오고 간다. 

그곳에 있는 사람의 인사도 있다. 

 

회복, 새 길... 을 말한다. 

그분이 '부씨'(?)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그리고 그것이 중요한 것도 아니다. 

 

그곳의 중심에 있는 분이라 지극히 평범한 답변을 보낸다.  

굳이 진심을 나눌 필요는 없다. 

이번 일어난 일의 속사정과 의도를 당사자에게 직접 들었고 경악스러운(?) 글도 확인하고 가지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회복이라는 말은 어떤 의미인지 모른다. 

그 말이 모든 것을 다 잊고 잘 지내라는 뜻인지...

그곳이 본래 그런 곳이니 인정하라는 것인지...

 

새 길...

난 다른 이들에 비해 스펙이 좋지 않다. 

하지만 20년이란 시간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기회라는 말로 나를 기만하고 우롱했다. 

 

새 길을 가지 못할 사람으로 나를 선전(?)하고 홍보했다. 

그리고 이제 새해에 '새 길의 복'을 듣고 있다.  

내게 '힘내고 복 받을 준비'를 말한다. 

 

진심일까? 그저 하는 인사말일까? 

아니면 자기 합리화적 위로를 주는 걸까? 

그 말을 통해 마음의 짐을 조금 덜기 위함일까? 

 

이제 아무 관심은 없다. 

아니 관심을 두려고 하지 않는다. 

망각 사용법을 익히는 중이다. 

 

아마도 그곳은 모든 것을 잊고 즐거워할 것이다.  

새롭게 시작할 축제분위기를 나 때문에 그렇지 못하다는 원망도 들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던 내게... 

 

그곳에 '나와 나의 가족'은 망각의 힘으로 더 이상 이야깃거리는 아닐 것이다.  

서로 다른 길을 잘 가자는 의미로 보낸 인사라고 생각하면 될까? 

아니면 무슨 의미일까? 

 

부질없다.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떻겠는가... 

다 부질없다. 

어떤 의미든 아무 의미가 없다. 

말 그대로 부질없는 인사다. 

 

오늘 할 일을 하자. 

LIST

'오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련회 단상(斷想)"  (0) 2024.02.15
"시간이 약이 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  (0) 2024.02.13
"어려울 때 진짜가 나타난다"  (0) 2024.02.02
"나 혼자만의 생각? 상상.."  (0) 2024.01.31
"정의란 무엇인가?"  (1) 2024.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