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비몽사몽"

소리유리 2024. 1. 3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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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경기 보는 걸 좋아하지만 굳이 늦은 시간까지 보지 않는다. 

어제 다 정리하고 잘 준비하고 침대에 잠시 누워 스마트폰으로 중계를 본다.  

2만 7천보 정도 걸어서 좀 피곤하다. 

 

졸리다. 눈을 껌뻑이며 비몽사몽 본다. 

아내는 그냥 자라고 한다. 

졸리면 잘게 하고는 켜놓고 졸다 보다 한다. 

순간 사우디가 골을 넣었다. 

잠이 깼다. 

 

후반전이 시작됐다. 

좀 짜증이 난다. 선수보다 감독에게...

자려고 하는데 우리나라가 잘하기 시작한다. 

자꾸 보게 된다. 

90분 경기... 10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다. 

99분에 동점골을 넣는다. 

 

연장전... 골이 안 들어간다. 

승부차기... 이겼다. 

시간을 보니 새벽 4시다. 

 

큰일이다. 자야하는데... 

한 시간가량 뒤척이다 잠이 들었다. 

그래도 아침엔 깨야 한다. 

아내는 일찍 나간다. 

어제 밥을 다 먹었다. 밥을 안치고 어제 둘째와 약속한 순두부찌개를 한다.  

 

이번 순두부찌개의 주재료는 고추참치다. 

참기름으로 파, 마늘, 양파를 볶고 고춧가루를 넣는다. 

고추참치와 김치를 넣어 볶는다. 

물과 표고버섯을 넣고 끓인다. 

마지막으로 계란과 순두부를 넣는다. 

사진은... 못 찍었다. 

중간에 생각나서 찍으려고 했더니 애들이 귀찮은 듯 나중에 찍으라고 한다. 

냉장고에 순두부가 하나 더 있다. 한 번 더 해달라는 뜻이다. 

 

첫째가 열이 난다. 지난주에도 열이 나서 좀 쉬었는데... 

둘째만 학원에 데려다주면서 올 때는 대중교통으로 오라고 한다. 

조금 있다가 전화가 온다. 

버스카드를 안 가져간 둘째. 다시 오라고 명령(?)한다. 

 

첫째는 약을 먹고 자고 있다. 

산책 가긴 어려워졌다. 

첫째는 아프고 둘째는 조금 있다가 데리러 가야 하고...

노트북을 켜고 글을 쓴다. 

수요설교도 준비한다. 

 

점심은 면파티다. 

난 김치라면, 둘째는 불닭볶음면.

첫째는 우동... 우동은 면이 얼었다 녹아서 이상하다. 그냥 우동국물에 밥을 먹었다. 

 

첫째는 약 먹고 쉬다 자다 한다. 

둘째는 알아서 할 일을 하고... 나는 설교준비를 한다. 

문득 첫째에게 열을 재보라고 했는데 열이 더 올랐다. 

해열제를 먹는다. 조금 있다가 재보니 조금 내렸다. 

말하는 걸 보면 멀쩡해 보이는데 기침과 열이 있다. 

 

열이 난다는 소리에 아내가 병원에 가라고 한다. 

아내 말은 늘 잘 들어야 한다.  

 

 

수요일 오후 휴진인 걸 몰랐다. 

사진을 찍어 기억해본다. 

옆에 소아과도 있는데 사람이 엄청 많다. 

그냥 돌아가기로 한다. 

병원에서 배스킨라빈스로 간다. 

첫째가 선물 받은 것이 있다고 먹고 싶다고...

 

결국 아이스크림만 사 왔다.

첫째는 다시 회복을 위해 침대로...

둘째는 오늘 할 일을... 나는 설교준비를...

어려운 부분이라 시간이 꽤 걸린다. 

약간 나도 비몽사몽이 되려고 한다. 

 

설교를 올렸다. 

벌써 저녁이다. 

첫째가 호떡 아니면 핫케이크 먹고 싶다고 한다. 

아프면 독재가 된다. 

 

장도 보고 산책도 할겸 밖으로 나간다. 

경의선숲길을 걷는다. 

 

 

만보는 채우자는 마음에 왔다 갔다 한다. 

친한 동역자와 전화통화도 한다. 

아내에게 첫째 안부를 묻는 카톡이 온다. 

열이 좀 내리고 먹을 것 찾아서 장 보러 나왔다고...

아내에게 추가로 주문받는다. 

홈플러스에 들러 장을 보고 집으로 온다. 

 

별로 한 것은 없는데 정신없는 하루다. 

잠도 많이 못 자 피곤하다. 

오늘 밤은 일찍 잠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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