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가족은..."

소리유리 2024. 2. 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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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열이 39도에서 내려가지 않는다.
어제 다른 병원이라도 갈걸...
해열제를 먹으면 괜찮아졌는데 어젯밤에는 해열제를 먹어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나는 중간중간 자다 깨다 반복했고 아내는 잠을 거의 못 자고 물수건과 체열 하느라 아침에 잠시 눈을 붙이고 바로 나갔다.

지금은 38.1도...
9시에 병원을 여니까 준비해야겠다.
둘째는 오늘 중학교 배정을 받는다.
첫째랑 같은 학교가 될 것 같은데... 학교에 일찍 가야 한다.
깨운다. 피곤한지 힘겹게 일어난다.

난 피곤 때문인지, 신경성인지, 음식 때문인지 모를 두드러기가 조금 올라온다.
오늘은 턱 쪽에 약간 붓기와 다른 몇 곳이...
약을 먹는다.

약 기운인지 못 잔 잠 때문인지  눈꺼풀이 무겁다.
아내도 잠을 못 자 오늘 힘든 하루가 될 텐데...
요즘 이전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아내가 고맙고 미안하고... 마음이 그렇다.

빨리 모든 것들이 회복돼야 하는데...
아내도 나도 쉽지가 않다.
겪은 일이 강진이어서 여진이 계속있다.

... 첫째가 아파서 가족 모두가 힘들다.
아니 가족이기에 같이 아프다.
아픈 한 사람을 위해 옆에서 돌보고 신경 쓴다.
결국 가족은  다 회복될 때까지 다른 모양으로 같이 아프다.
가족이니까...

그곳은?
또 그곳을 생각하고 말한다.
나와 가족 그리고 극소수만 아프다.
그들도 아파야 하는데...
... 아니 가족이 아니니까 그렇다.
이번에 알았다. 너무 늦게 알았다.

...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했다.
첫째 깨워 병원에 가야겠다.
집에 있는 코로나키트 한번 해보고 가야겠다.

지금은 38.7...
열이 또 오른다.
빨리 가야겠다.

* 추가
B형 독감이다.
점심에 죽 먹고 싶다고 한다.
목이 아프다고...
나쁜 것! 아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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