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손님과 함께 간단하게 호빵으로 때운다. 점심은 '망원동 즉석우동 전문돈까스'다. 제주도 손님은 TV에 나온 맛집을 찾아다니는 취미가 있다. 덕분에 아내와 나도 가본다. 제주도 손님은 먼저 망원시장 구경 겸 식당에 줄 서기 위해 일찍 나갔다. 시간에 맞춰 아내와 나는 식당까지 걸어간다. 헉!줄이 엄청 길다. 사실 아내와 난 굳이 줄 서는 식당에 가지 않는다. 제주도 손님이 미리 와서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길다. 드디어 가게로 입성(?)한다. 우동, 조금 매운 우동, 돈까스를 주문한다. 음식은 금방 나온다. 먹기 시작한다. 맛은 아주 좋다고 할 수 없지만 가성비 좋은 집이다. 돈까스는 예전에 먹던 그 맛이다. 우동은 칼칼하니 좋다. 내 입만엔 간이 좀 세다. 국물은 남기고 다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