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때가 차매"

소리유리 2025. 2. 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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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둘째와 치과다.
동교동에 있는 '경성길치과'다.
의사분이 믿는 분인가 싶다.


친절하시고 과잉진료하지 않으신다.
치위생사분들도 친절하다.
다만... 우리 가족이 문제다.

아이들이 바빠서 아니 부모가 정신없어 정기검진을 빼먹었다.
그 덕분(?)에 두 아이다 치료할 치아가 많아졌다.
그 말은 돈도 많이 든다는 뜻이다.

6개월에 한 번씩 꼭 왔어야 했는데...
후회해도 소용없다.
다음부턴 꼭!
사실 이전에 올 때도 그랬는데...

무엇이든 때가 있다.
때를 놓치면 문제가 생긴다.
'때'하는 단어가 익숙하다.

'때가 차매'라는 찬양도 있고 말씀도 있다.
'때'라는 말이 의미를 문득 찾아본다.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시간상의 어떤 순간이나 부분'이다.

오늘의 '때'는 '어떤 일을 하는 데 알맞은 기회나 시기'다.
'기회, 시기'다.
기회,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하지만 '알맞은'이 어렵다.
언제가 가장 알맞은 때인지 모른다.
아니 반대로 '때'를 가장 알맞게 만들 필요가 있다.

흘러가는 대로 내게 다가온 때!
그때를 가장 알맞은 기회, 시기로 만드는 것이 지금 내게 필요하다.

앞으로도 수없이 많이 내게 오는 '때'들을 알맞은 기회와 시기로 만들어야겠다.
어느새 둘째 치료가 끝났다.
피곤했는지 치료시간에 잠든 둘째.
의사 선생님이 얌전히 잘 치료받는다고 칭찬을 ㅎㅎ.

우리 아이들의 치과 오는 가장 알맞은 때는 병원이 오라는 때다.
다음부터 잘 지켜야겠다.

치료가 끝난 둘째가 바로 빵을 찾는다.
빵집에 가야겠다.
먹고 싶은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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