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우리교회"

소리유리 2025. 2. 1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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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홍제천길로 나간다. 

오늘은 홍제폭포가 아닌 한강 쪽으로 간다. 

멀리 사라져가는 노을이 보인다. 

조금만 일찍 나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날이 쌀쌀하다. 

기온을 보니 아주 추운 날씨는 아니다. 

요 근래 춥지 않은 날이 계속되어 더 춥게 느껴지는 듯싶다. 

 

어느새 한강에 도착했다. 

시원하고 좋다. 

공기도 경치도!

 

 

망원동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크게 한 바퀴 도는 산책길이다. 

이 정도 걸으면 한 15,000보 정도 나올 듯싶다. 

 

 

... 주일 2시 예배가 끝나면 담소의 시간이 있다. 

대화 중 집사님이 주중에 만난 사람들에게 '우리교회' 유튜브도 알려주고, 소개도 했다고 말씀하신다. 

만난 분들이 다들 멀리 사셔서 교회 출석은 어렵다. 

하지만 교회 출석과 상관없이 그 마음이 참 고맙다.  

 

그리고 '우리교회'라는 말이 귀에 꽂힌다. 

참 듣기 좋다. 

집사님이 얼마전부터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가 '우리 교회'라는 느낌이 든다고 하셨다. 

소속감이 생기셨다는 말이다. 

 

'우리교회'라는 말에 기분이 좋다. 

함께 지어져 가는 우리 교회!

아직 많은 이들이 함께 하지 못하지만 어제 들은 '우리 교회'라는 말이 힘이 된다. 

 

이번 주에는 멀리 제주도에서 올라오신 장모님도 '우리 교회' 예배에 함께 하신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갈수록 새로운 성도들이 '우리 교회'에 함께하리라 기대한다.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에서 많은 동역자들이 '우리 교회'라고 여기저기서 이야기할 날이 기다려진다. 

 

... 집으로 가는 길 망원시장에 들러본다. 

역시 물가가... 

떨이로 파는 고로케 한 봉지만 사서 집으로 향한다.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 그래도 어제 들은 '우리 교회'라는 말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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