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일도 '기쁨나무교회'로 간다.
지하주차장 자리가 없어 교회 뒤편 탄현 제2 공영주차장에 주차한다.
예배당 맨 뒤에서 영상과 음향 하는 것을 지켜보며 예배를 드린다.
예배 후에 점심을 먹고 목사님 딸과 실시간 방송을 연습해 본다.
영상은 최소한의 설정으로 한다.
아직 담당자가 없는 탓이다.
음향은 기본 설정으로 해 놓고 조절하지 않기로 했다.
목사님이 운영하시는 '은혜미디어'에 헌금봉투, 현수막을 주문했다.
오늘은 교회 수건도 주문한다.
첫 예배에 온 분들과 앞으로 등록할 성도들을 위한 것이다.
수건에 적혀있는 '함께지어져가는교회' 이름을 보며 늘 기도해 달라는 부담 가득한 선물이다.
오후에 홍제폭포로 산책을 간다.
행사 뒷정리를 하고 있다.
살펴보니 '야외 도서관'이란 행사가 있었다.
디지털에 익숙한 시대에 책에 대한 행사는 참 좋다.
... 멀리 남쪽 지방에 사는 제자에게 '통화 가능하세요?' 카톡이 온다.
무슨 일이지?
바로 전화를 해본다.
종종 티스토리를 방문하는 제자다.
11월 10일 첫 예배를 드리는 것을 알고 첫 헌금을 하고 싶다고 교회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한다.
어제 다른 제자가 첫 헌금을 했고 넌 두 번째라고 하니 웃으며 아쉬워한다.
지방에 있어 함께 하진 못하지만 참 고마운 제자다.
아... 이 제자가 작년에 굴비를 보내준 제자다.
교회에, 하나님께 헌금하는 것이라 사양하지 않는다.
계좌번호를 보내준다.
잠시 뒤에 카톡이 온다.
'감사헌금으로 목사님 목회에 동참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제자에게 고맙고, 그런 '좋은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아직 첫 예배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첫 번째, 두 번째 헌금이 드려진 것처럼, 앞으로 함께 지어져 갈 사람도 한 명 한 명씩 동참할 날들을 기대해 본다.
... 둘째가 배고프다고 한다.
간단하게 김치볶음밥을 해준다.
나는 저녁 안 먹고 다이어트 하려고 했는데... 같이 먹는다.
둘째가 남긴 밥도 깨끗이 내가 먹는다.
역시 다이어트는 항상 내일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