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11월"

소리유리 2024. 11. 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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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간단히 먹고 홍제천으로 간다. 

홍제폭포까지 가는 길이 익숙해졌다. 

어느새 도착한다. 

 

 

음악소리에 시끄럽다. 

'2024 폭포 힐링데이'가 있다고 무대를 꾸미고 음향을 체크하고 있다. 

'힐링'이라는 말이 참 많이 쓰인다. 

 

힐링하다는 사전적 정의는 ' 지치고 상처 입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이다.  

지치고 상처 입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것!

힐링... 치유라는 말이 좋다.

 

하지만 힐링은 참 어렵다. 

오래 걸리고, 다시 힐링이 필요하다. 

음악으로 또는 다른 수단으로 힐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홍제폭포에서 좋은 경치를 보며 음악을 들으며 힐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하는 것 같다. 

이것만으로 힐링이 된다면 그래도 다행히 '조금 지치고 상처 입은 몸과 마음'이 아닐까...

...  시끄러운 소리를 뒤로 하고 여기서 아래로 내려가 집으로 향한다. 

 

 

내부순환로를 지탱하는 다리에 단풍이 들었다. 

더위와 추위가 한순간이라 가을을 느끼기 힘든 날씨가 되었다. 

하지만 나무와 잎들이 가을을 알려준다. 

 

 

... 11월이다. 

내겐 중요한 달이다. 

10일에 '함께지어져가는교회' 첫 예배를 드린다. 

 

예배 순서를 정하고, 담당자를 정하고... 

담당자라고 해도 대표기도는 아내, 반주는 첫째가한다. 

물론 설교는 내가 한다. 

주보 용지를 주문하고, 주보를 만든다.

예배 후에 할 것들을 준비하고 정한다.  

 

예배가 시작되는 11월!

내게 선한 부담감을 주는 달이다.

그리고 앞으로를 기대하는 달이다. 

무엇보다 그분이 어떻게 해주실지 기다리는 달이다. 

그리고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 달이다!

 

내일은 지인들을 만나고 '기쁨나무교회' 미디어센터 여는 예배와 바자회를 간다. 

오전에 설교를 올려야 한다. 

바쁜 내일을 위해 오늘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 학원에서 돌아온 둘째가 국수를 먹고 싶다고 한다.

마트에서 소면을 산다.

집에 와서 시계를 보니 첫째 데리러 갈 시간이 10분밖에 남지 않았다. 

 

소면 삶을 물을 올리고, 옆에 국물 만들 냄비에 물을 올린다.  

후다닥  '소면'을 삶고 찬물에 씻는다.

동시에 김치, 양파, 파, 참치액, 마늘 등으로 따뜻한 국물을 만든다. 

국물에 소면을 말아준다.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방송은 15분 만에 음식을 만들었는데... 

물론 음식의 질이 전혀 다르지만 나는 10분 안에 후다닥 만든다. 

그리고 첫째를 데리러 간다. 

 

음... 첫째가 자기도 국수를 먹는다고 한다. 

그 정도야 뭐...

후다닥 만들어준다. 

이러다가 첫째가 또 국수 장사하라고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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