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Barber!

소리유리 2023. 12. 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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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숱이 많지 않아 나름 스트레스지만  흰머리카락은 적어 다행이다.

다만 귀밑엔 흰머리카락이 지저분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나이 들면 더!  이런 때일수록 더! 깜끔해야 한다는 아내의 말에 바버샵에 간다.
떨어지는 머리카락처럼 안 좋은 것들이 다 낙엽처럼 떨어져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바버.. 바보처럼 살아도 정직하고 선하게,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믿고 살아왔는데.. 세상은 바보처럼이 아닌 바보로 여기고 자신들의 이익과 목표를 위해 희생과 순종을 강요한다.
'그래도'와 '이제는'의 혼란 속에 '아직은'을 유지하고는 있다.

...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으로 길은 지저분하고, 앙상한 나무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지 못하지만 나무는 다시 새로운 잎으로 단장하고 사람들은 그 푸프름에 시선과 마음을 향하게 되겠지.

단정하고 짧아진 머리카락으로 오늘의 추위를 머리로 느끼지만 그래도 따스한 햇볕에 모자를 벗고 광합성 해본다.

아직은! 오늘도 세상에서 Barber처럼 보여도 그분의 기준으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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