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꿈을 꾼다.
꿈을 꾸고 나서 기분이 썩 좋진 않다.
꿈이 그리 좋지 않다는 말이다.
잊으려는 일들과 사람이 자꾸 꿈에서 등장한다.
구체적인 꿈의 내용까지 기억이 생생하다. 꿈을 기억하면 심리가 불안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꿈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꿈은 무의식의 반영이라는 말도 있다.
꿈에 대해 학문적 의견을 낸 사람이 있다. 프로이트이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 1900년에 발간되었다. 이 책은 지동설과 진화론 급의 큰 파급효과를 일으켰고 인간의 정신세계를 근본부터 흔들어 놓았다. 그는 무의식의 세계를 이야기한다. 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개인적으로 정신분석학을 좋아하지 않는다. 상담을 공부했지만 심리학, 정신분석학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 정도이다.
많은 사람들이 정신분석, 심리학을 절대시 하고 진리처럼 받들기도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람의 정신, 심리를 명확하게 분석하고 판단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연구의 결과들을 보며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무의식, 의식, 전의식, 무의식의 의식화, 억압 등의 단어 등을 통해 나 자신을 생각하게 한다.
어려운 개념이나 단어를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무의식을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것으로 꿈을 이야기한다. 꿈을 무의식의 창이라고도 한다.
꿈을 통해 무의식을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무의식 속에 있는 것이 반영되는 것을 꿈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내 무의식 속에 도대체 무엇이 있을까?
지금 의식하는 것들로도 벅찬데 그것은 빙산의 일각이고 더 큰 무의식이 존재하고 있다.
억압, 억제, 통제하고 있지만 자꾸 수면 위로 올라오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지금은...
나의 무의식에 괴물이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생각하지 못할, 감당하지 못할 괴물.
오늘 밤은 좋은 꿈을 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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