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동네"

소리유리 2024. 6. 2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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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늦은 산책이다.
새로운 설 교시리즈를 시작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때마침 아내가 청소를 시작한다.
청소 시 아내는 예민하다.
이때 산책하는 게 베스트다.

경의선숲길에 사람이 많다.
역시 주말이다.
더 갈까 했는데 비가 아주 조금씩 온다.
방향을 돌린다.


AK몰 앞에서 다시 모래내 쪽으로 간다.
짧은 산책을 생각하고 크록스를 신고 나왔다.
발이 불편하다.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늘 말하지만 연남도에 살고, 경의선숲길을 늘 가지만 잘 모른다.
이곳도 뭔지 모르겠다.
사진 찍는 거 같기도 한데...

그냥 스쳐 지나간다.
모래내 방향 산책길은 한산하다.
비도 조금씩 오고 동네로 간다.


동네를 왔다 갔다 한다.
비가 많이 오면 바로 집으로 갈 생각이다.

동네라는 말이 참 친근하다.

'자기가 사는 집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일정한 공간'

일정한 공간.
익숙한 공간이다.
그리고 익숙한 단어다.

단어를 듣기만 하도 듣기 좋은 말이 있다.
내게 '동네'라는 말이 그렇게 느껴진다.
사람도 그렇다.

사람을 생각만 해도, 그 사람의 이름만 들어도 좋은 사람!
친근하고 그냥 좋은 사람...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어느 쪽이 더 많았으면 하는 다툼이 아닌 선의의 경쟁으로 양쪽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오늘은 9 천보에 멈춘다.
신발 핑계를 대고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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