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끝과 시작"

소리유리 2024. 6. 2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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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학기를 마무리짓느라 늦게 자고...

첫째는 시험 준비를 늦게 자고...

나는 덩달아 늦게 잔다. 

피곤하다. 

그래도 아내는 오늘 학기가 끝난다. 

 

아내와 점심을 먹고 아내는 가고 난 산책을 고민한다. 

창문 밖의 햇살이 장난이 아니다. 

산책은 둘째 학원에 데려다주고 가기로 한다. 

 

아이들 저녁은 제주도에서 올라온 돼지고기산적과 소고기 산적을 사용한다. 

적당하게 썰어 양파와 파 그리고 불고기 양념과 케첩과 굴소스... 

아이들이 이 요리를 좋아한다. 

 

저녁 먹고 둘째 데려다주고 난 산책을 첫째는 집에서 공부를 한다. 

어제보다 공기가 시원하다. 

손에 든 얼은 보이차도 덜 녹는 것 같다. 

 

 

어느새 홍제폭포에 다왔다. 

보이는 다리를 지나면 바로 폭포가 보인다. 

더운 날씨에 물비린내가 난다. 

 

 

어제 본 새가 또 있다. 

어제 새인지 오늘 새로운 새인지는 모르겠지만...

방향을 바꿔 올라간다. 

사람들이 몰려있다. 

무슨 일인지 나도 가서 본다. 

 

 

오리와 새끼들이다. 

새끼와 어미가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한다. 

그리고 바로 새끼들을 쫓아간다. 

 

오리도 사람과 마찬가지다. 

새끼, 자녀... 마음대로 안 된다. 

따라오라고 해도 오지 않고 자기들끼리 간다. 

부모가 발걸음을 맞추고 따라가준다. 

 

하나님도 종종 그러신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자녀들도 함께 해주신다. 

실패와 어려움을 겪고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보호해 주신다.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닌다고 실패, 어려움, 눈물, 고통은 없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러한 일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보는 생각과 마음이 달라진다. 

그러한 일들을 경험하고 사람보다 더 하나님을 의지하게 된다. 

 

... 경의선숲길이다. 

첫째에게 전화해본다. 

기말고사 준비한다고 열심이다. 

간식거리를 물어본다. 

 

단 것이 땡기나보다.

초코파이와 그릭 요거트.

첫째가 또 살찌는 기간이 왔다. 

 

 

초코파이 던져주고 이제 둘째 데리러 간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그래도 오늘 기쁜 날이다. 

아내 학기가 드디어 오늘 끝났다. 

아내가 제일 수고했지만 나도 수고 많았다. 

 

그리고... 

이제 첫째 기말고사 준비기간이 시작된다. 

끝과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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