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익충과 해충"

소리유리 2024. 6. 2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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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산책을 나간다. 

오늘도 홍제천이다. 

어제만 해도 시원했는데 덥다. 

밤인데도 덥다. 

공기가 시원하지 않다. 

 

홍제폭포까지는 갔다 와야지 생각하고 열심히 걷는다. 

도착했다.

잠시 화장실에 간다. 

화장실에 러브버그가 많다. 

요즘 극성이다. 

 

홍제폭포에 왔으니 사진도 몇 장 찍는다. 

달과 폭포 그리고 자세히 보면 두루미도 있다. 

 

 

밤인데도 땀이 난다. 

발걸음을 재촉한다. 

경의선숲길로 들어선다. 

나갈 때는 밝았는데 벌써 어두워졌다. 

 

 

집에 도착했다.

내 몸에 붙어왔는지 거실 바에 러브 버그가 있다. 

바로 처리한다. 

익충이라는 말은 들었는데 한 번 찾아본다. 

 

"러브버그는 인체에 무해하고 유기물 분해, 꽃의 화분을 매개하는 등 익충으로 알려져 있다."

 

'익충'이란 말은 '사람의 생활에 직접, 간접으로 이로움을 주는 곤충'이란 말이다. 

반대말은 '해충'. 

말 그대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곤충이다. 

 

사람도 그렇다. 

이로움을 주는 사람, 해를 끼치는 사람. 

억지로 말을 만들면 '익인과 해인'

주변의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으로 보일까?

익인일까? 해인일까?

 

좋은 사람! 이로운 사람!

덕을 끼치는 사람이 되자!

해인... 악인은 되지 말자!

익인... 선인이 되자!

 

... 러브버그에 대한 기사 내용이 또 있다. 

 

곤충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이 곤충의 성장 속도를 촉진해 러브버그 출몰을 앞당겼다고 봤다.

러브버그 생존 기간을 고려했을 때 다음 달 초면 개체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선재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은 "지난겨울과 봄 기온이 평년 기온보다 높아 곤충이 일찍 자랐을 가능성이 있다"며 "붉은 등우단털파리는 성충 기준 수컷이 3~5일, 암컷은 길어야 일주일 정도 살고 죽기 때문에 발생 후 2~3주 후엔 개체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올해는 7월 초 정도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박 연구관은 "생존 시기가 짧기 때문에 생존 전략상 한 번에 많이 발생해 짝짓기 하고 알을 낳고 죽는다. 개체수가 갑자기 많이 보이는 게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 같다"며 "방충망 단속을 하거나 분무기 등을 이용해 물을 뿌리면 금방 도망가고 만약 집안에 들어왔다면 살충제를 이용해 퇴치할 수 있다"라고 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그래도 7월 초엔 러브버그를 많이 보지 않아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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