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풍년"

소리유리 2024. 5. 2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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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똑 떨어졌다. 

집안을 정리하고 코스트코로 간다. 

쌀과 아내 보양식으로 부채살도 산다.

치료실에 필요한 물 4팩, 

다른 일용할 양식과 간식, 식부자재, 생활용품 등을 구매한다. 

자꾸 이것저것에 손이 간다. 

코스트코에 가면 최대한 절제해야 한다. 

 

지난번 받은 강사비가 한 번에 다 나갔다. 

아니 강사비 보다 더... 

그래도 당분간 장을 보지 않아도 될 듯하다. 

 

집에 와서 짐을 나른다. 

2층이라 다행이다. 

4번? 정도 왕복한다.

 

점심을 먹고 치료실로 물을 운반한다. 

2리터 6개, 4팩이나 돼서 차로 간다.

안내 데스크에 앉아 설교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민감한 주제다. 

'후히 드리는 생활'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리고 시간은 빨리 흘러간다. 

설교를 다 못 올렸지만 아이들 학원 갈 시간이 다 되어 간다. 

집에 빨리 걸어간다. 

 

집에 다 왔다. 

주차장을 보내 차가 없다. 

바보다. 

아... 아까 차로 치료실 갔었는데...

다시 치료실로 걸어간다. 

차로 다시 집에 온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준다. 

아이들이 먹고 남은 반찬으로 저녁을 해치운다. 

못다 한 설교를 마무리한다. 

 

늦은 산책을 나간다. 

반창고를 살 겸 동교동 다이소를 향한다.

역시 경의선숲길은 밤에도 사람들이 많다. 

보름달이다. 

달력을 확인해 보니 음력 15일이다. 

 

 

오늘도 만보는 걸었다. 

마침 아이들 데리러 갈 시간이다. 

둘째가 도넛 박스를 들고 차에 탄다. 

 

 

지인이 선물로 줬다. 

학원 끝나고 받으러 가려고 했는데 직접 가져다주셨다. 

'파주 조은도너츠'

가성비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2개 빈자리는 차에서 둘째가 먹었다. 

 

먹을 것들이 풍년인 하루다.

쌀도 채워 넣었고, 냉장고도 채웠다. 

지갑은 비었지만 든든한 하루다.  

그리고 조금 정신없고, 바쁘고 피곤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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