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예측을 뛰어넘는 현실'

소리유리 2024. 5. 16. 22:08
728x90
반응형

 

화창한 날이다. 

공기가 좋다. 시계도 좋다. 

걷기도 좋다. 

 

하루에 보통 만 오천보 정도 걷는다. 

한 때는 이만보 이상 걷기도 했다. 

걷는 게 잡념이 들지 않아 좋다. 

물론 건강에도 좋을 것이다. 

 

구름, 하늘, 산, 폭포의 조합이 좋다. 

오늘따라 파란 하늘과 구름이 더 좋아 보인다. 

오늘은 홍제폭포를 기점으로 돌아간다. 

 

 

아침에 좀 늦게 나왔다. 

집안 정리와 집안일을 좀 하다가 아점을 챙겨 먹고 나왔다. 

늦게 나와서 도서관에서 쉬는 것은 패스한다. 

 

홍제천에서 망원역으로 향한다. 

첫째 아이가 어제 망원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 

오후엔 비가 와서 그냥 왔다. 

 

부탁하지는 않았지만 망원역에 가서 자전거를 타고 학교 앞에 가져다 줄 계획이다. 

열심히 걸어 망원역에 도착했다. 

자전거를 타고 첫째 학교 앞으로 간다. 

 

 

자전거를 학교 앞에 잘 놔둔다. 

학교 끝나고 편하게 자전거를 타고 오라는 아빠의 배려다.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고 자전거도 잘 놔뒀음을 보고(?)한다. 

 

만 오천보 정도 걸었는데 쉬지 않고 계속 걸어서 다리가 좀 아프다. 

집에 와서 먼지를 털어내고 아내 치료실로 간다. 

잠시 뒤에 첫째에게 연락이 온다. 

오늘 학원 테스트를 보기 위해 좀 일찍 가야 한다.

시간이 빡빡해서 데려다줘야 한다. 

 

다시 집으로 간다. 

첫째를 태우고 데려다주고 둘째를 또 데리러 간다. 

다시 또 둘째를 데려다 준다. 

 

이제 내 시간이다. 

벌써 저녁 식사 때다. 

특별히 뭘 챙겨먹기 귀찮다. 

 

어제 지인이 고기고추장을 주었다. 

계란프라이와 상추 잘게 썰고, 참기름, 고기고추장을 넣고 마구 비빈다. 

음.. 벌로 들어간 것은 없지만 맛있다. 

 

 

어제 아름인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읽는다. 

'박태웅의 AI 강의'

AI에 대해 쉽게 풀어쓴 책이다. 

챗GPT 등에 대해 설명해준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다. 

 

앞으로 다가올 시대가 참 무섭다. 

편한 시대가 되겠지만 인간의 기능은 점점 약해질 것 같다. 

SF영화에서 보는 이야기들이 현실에서 보인다. 

 

책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을 말한다. 

 

'그런데 여기서 새로운 문제가 생깁니다. 인공지능이 맞히기는 기가 막히게 잘 맞히는데, 왜 잘 맞히는지를 인간이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p. 24)

 

예전에는 컴퓨터가 고양이를 구분할 수 있도록 고양이의 특징을 입력했다.  

지금은 고양이 사진을 15만장 주면 컴퓨터가 알아서 그 사진으로 분석하여 고양이를 찾아낸다고 한다. 

후자가 더 잘 맞춘다. 

다만 왜 잘 맞히는지를 인간이 알 수 없다는 것이 무섭다. 

 

또한 챗 GPT가 천역덕스럽게(?) 거짓말도 한다는 무서운 점도 있다. 

가장 근접한 답을 해주기에 꼭 정답을 말하진 않는다. 

 

앞으로 어떤 시대가 올 지 모른다. 

미래를 예측하지만 그 예측을 뛰어넘는 현실이다. 

너무나 빠른 변화 아래서 대책을 세우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새로운 기술을 쫓아가는 것이 숨차다. 

 

하지만 세상이 빨라지는 만큼, 같이 발맞춰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 순간 쉬면 어느새 너무 앞서가는 현실이다. 

강제로 주어졌지만, 시간을 잘 활용해야한다. 

 

그리고 지금을 잘 살아가야겠다. 

문득 책을 읽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문득 말씀 한 구절이 떠오른다. 

 

마태복음 6장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

 

예측을 뛰어넘는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오늘 하루의 최선을 다해야겠다. 

지나친 염려와 걱정보다는 오늘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을 하자. 

 

LIST

'오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챗 GPT-4o"  (0) 2024.05.18
"사과? 네가 돌아서라!"  (0) 2024.05.18
"SINCE... 시간과 비례한 가치"  (1) 2024.05.15
"한시적 당당함"  (0) 2024.05.14
"있는 사람이 더..."  (0)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