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어제 커뮤니티 카페에서.. "

소리유리 2023. 12. 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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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을 바라보고 멍하니 있다. 약기운 때문인지 눈꺼풀이 무겁다. 눈이 자꾸 감긴다.
 
한 사람이 같은 장소를 맴돌고 있다. 생각이 많아 보인다. 
세상 모든 근심을 혼자 다 짊어진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다. 
점심 먹으러 가는 사람... 먹고 나오는 사람...
비닐봉지에서 빵을 꺼낸다. 
그것이 그 사람의 점심이다.
물 한 모금, 빵 한 조각...
먹기 싫은 음식을 점심이라는 시간이 되어서 꾸역꾸역 입에 넣는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가 세차게 흔들린다. 
이제 일어난다. 아니 가만히 서있다. 
시계를 본다. 그리고 핸드폰을 본다. 
... 다시 앉는다. 왠지 불안해 보인다.
답답해하는 것이 보인다.
다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본다..

...  약 기운에 눈을 감고 멍하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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