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벚꽃 엔딩"

소리유리 2024. 4. 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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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몸이 근질근질하다.
약을 먹는다.
아내가 점심 먹고 나간다.
같이 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약속하고 산책 나간다.

노트북가방을 두고 가벼운 차림으로 경의선숲길을 간다.
벌써 벚꽃 잎이 많이 떨어졌다.
이젠 벚꽃을 보기 위해 내려다본다. 

땅에 떨어져 있는 벚꽃들도 나름 보기 좋다. 

 

 

산책 나온 사람들이 떨어지는 벚꽃을 아쉬워하며 사진을 찍는다. 

벚꽃은 떨어지고 날씨는 흐리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벚꽃을 즐기고 있다. 

오늘은 공덕오거리까지 가기로 한다. 

 

 

요즘 많이 들려오는 노래처럼 이제 벚꽃엔딩이다. 

이번주가 올해 마지막 벚꽃을 볼 수 있는 주간이 될 듯싶다. 

혹 비라도 내리면 그 날로 바로 엔딩이다. 

 

 

마포세무서에서 공덕오거리 가는 길이다. 

예전에 더 가득했는데 벚나무 가지를 쳐서 예전보다 덜하다. 

이 길도 마지막 벚꽃을 보기 위해 많이들 나왔다. 

 

 

벚꽃만 보다가 푸릇푸릇한 나무가 시원해 보인다. 

조팝나무도 좋다. 

이곳을 찍고 다시 돌아간다. 

아내와 점심을 먹고 집에서 손님을 대기할 예정이다. 

미국과 베트남에서 오는 두 사람이다. 

 

집에 도착해 아내와 점심을 먹고 잠시 쉰다. 

약 기운에 졸음이 쏟아진다. 

비몽사몽 간에 둘째가 왔다. 

 

콜록거리는 소리와 함께 미열이 있다고 한다.

심해 보이진 않지만 학원 가기 전에 얼른 병원에 간다. 

콧물, 기침, 미열... 

 

의사 선생님이 심하지 않아 약을 먹지 않아도 1주일이면 나을 거라며 간단하게 약을 처방해 준다. 

첫째와 함께 학원에 데려다주면서 아프면 바로 연락하라고 말한다. 

바쁜 아이들이다. 

 

첫째가 선행을 하지 않아서 둘째가 고생한다.

첫째를 시키지 않아서 둘째는 시킨다. 

다들 하는 걸 하지 않았더니 고생한다. 

 

손님들이 왔다. 

글 올릴 시간이 없다. 

여기까지 올리고 다시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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